캄보디아 캄폿의 후추농장
캄보디아 까엡의 인근에 캄폿 역시 아직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곳 특산물중 하나가 통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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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적 품질을 자랑하는 통후추는 여행객에게도 유명하지만 이 지역의 수출품중 하나로 각종 요리의 재료로 사용 되는데 캄폿의 기후가
이런 후추를 키우는데 아주 좋은 곳이라 유독 이곳에는 후추농장이 몰려 있어 관광객을 위한 후추 농장 투어가 많다.
참고로 캄폿에서 반나절쯤 차를 타고 3시간쯤 달리면 영화 알포인트를 촬영했던 복코산의 '귀신들린 집'이 있다. 현재는 영화촬영 당시의 모습이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베트남 국경과 가까우며 베트남을 배낭여행으로 들리고 까엡과 캄폿으로 넘어오는 서양인들이 많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는 휴양지였던 장소다.▲ 빨갛게 익어가는 후추
컴폿은 산을 끼고 후추농장이 많으니 툭툭이를 타고 후추농장에 데려다 달라고 하면 후추농장을 방문할 수 있으며 대부분 이곳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후추농장 투어보다 후추를 사러 많이 오는 편이다.
후추나무라고 할까 후추덩굴이라고 해야하나 ???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가루로 된 후추를 가장 많이 접했을거 같은데 이렇게 후추가 열리는 나무는 나도 처음 보는지라 신기했다.
꼭 포도넝쿨에 포도가 달리듯 나무기둥을 타고 올라간 후추넝쿨에 후추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고 있다.
▲ 통후추
나무기둥을 타고 올라간 후추 넝쿨마다 이렇게 후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후추나무는 처음 봤는데 넝쿨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가지와 잎사이에 후추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모습은 늘 가루나 작은 알갱이 같은 음식에 올라가 있는 후추만 본지라 이런 풍경은 참 생경했다.
후추나무가 이런 모습일 거라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 늘 일상에서 만나는 후추의 모습.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자들이 후추농장을 찾는 이유는 사실 후추를 구매하기 위함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시장에서 파는 후추보다 가격도 싸다. 종류에 따라 그 가격이 몇배씩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나 선물용으로도 좋은편이다.
내가 방문한 농장에서 키우는 후추는 3종류로 흰색의 후추가 가장 가격이 높았다. 종류별로 맛을 보니 혀끝이 알싸하게 매운 쌉싸름한 맛이 혀끝을 자극하며 기침까지 나게 만든다.
▲ 통후추로 혹은 가루로 만들어 파는데 서양인들은 주로 통후추를 구매하고 있었다.
캄보디아 하면 보통 앙코르왓이 씨엠립이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까엡이나 캄폿처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있지만 교통편이 불편한게 가장 큰 흠이랄까.
혹시 배낭이나 자유여행으로 이곳을 지나게 된다면 후추농장에 잠깐 들러 보는건 새로운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후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몰랐던지라 넝쿨처럼 주렁주렁 열린 후추열매는 꽤 신기했다. 우리도 지역마다 특산품이 있듯이 캄보디아도 지역마다 조금씩 특산물과 그 지방의 유명한 음식들이 있는데 캄폿의 레스토랑은 저 통후추를 얹어서 구운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아쉽게도 본인은 레스토랑은 가보지 못했는데 이곳을 지나게 된다면 한번 가보길 권한다. 그리고 후추는 시장이나 가게에서 대부분 팔고 있는데 농장에 가면 가격이 더 싸니 선물용으로 구매를 하고 싶다면 농장에 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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