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뿐 아니라 동남아 여행중 아마 가장 자주 마시는 음료가 있다면 망고쥬스다.
그만큼 신선하고 가격도 싸지만 기후의 영향이 있어 그런지 원산지에서 나는 과일처럼 맛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듯이 캄보디아도 지역마다 특산물이 있는데 현지인들은 이곳을 까엡이라 부르지만 영어로는 kep라고 표기되어 있다.
까엡은 캄폿과 가까우며 베트남 여행을 하는 배낭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로 아직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는 아니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시아누크왕이 찾았던 휴양지로 프놈펜에서 차로 3시간 30분쯤 달려오면 만날수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정말 유명한 2가지가 있다.
당신이 까엡에 간다면 꼭 먹고 와야할 2가지.
까엡의 첫인상은 작은 어촌마을 그리고 게를 잡는 사람들 특이하게 드문드문 보이는 유럽식 레스토랑이다.
멋진 해변이나 아름다운 남국의 바다와 같은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이 작은 어촌의 해변에서 나오는 특산물중 하나가 게다. 다리가 푸른색이라 해서 블루크랩이라 불리는 이 게는 바다에서 바로 잡아와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삶아 먹기도 하며 소스를 만들어 쪄서 먹기도 한다.
까엡에 간다면 꼭 먹어야할 것이 있다면 첫번째가 바로 이 게요리다. 게 알레르기가 있다면 안되지만 20불 정도면 한봉지 사람 4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양의 게를 시장에서 바로 구매해 식당으로 들고가면 요리를 해주고 혹은 시장에서 바로 쪄서 먹을수 있다.
▲ 시장에서 사온 게를 바로 삶았다.
봄철 한국도 꽃게가 나오면 삶아서 한번씩 먹는데 그것과 비슷하다. 바다에서 바로 잡아서 나온 게를 들고 레스토랑에 가면 이렇게 삶아준다. 간도 딱 맞다라고 할까 다른것 없이 게만 먹어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바다의 향과 함께 전해진다.
▲ 통후추를 넣은 게요리
달짝지근한 소스에 레몬즙 그리고 이 지역에 유명한 통후추를 얹어서 불에 뽁은 게요리는 까엡의 별미다. 특히 달짝하면서 입을 톡 쏘는 후추의 매운맛은 자극적이면서도 달콤함이 혀를 감싸고 지나간다.
시장에서 게를 사서 인근의 식당에 가면 삶아주거나 이렇게 요리를 해주니 까엡에 간다면 꼭 먹고 오자.
특히 까엡(kep)의 게요리에 올라간 통후추는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이곳의 특산품으로 요리할때 많이 사용되기도 하며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게 되면 저 통후추가 함께 구워져 소스에 나오는 요리가 많다.
▲ 게요리와 함께 먹어도 좋은 뽁음밥.
그리고 까엡에서 유명한 통후추 선물용으로 좋은 이 지역의 특산품으로 까엡을 중심으로 인근에 많은 후추농장이 있다.
후추의 종류에 따라 가격은 다른데 품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산품으로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한다. 요리를 만들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중 하나지만 후추나무도 열매도 이곳에서 처음 봤다.
▲ 까엡의 후추열매.
이 통후추는 그냥 먹어도 알싸하게 톡 쏘는 맛이 묘하게 사람의 혀를 중독 시킨다고 할까 ??? 그냥 먹어도 희안하게 맛이 괜찮았다.
게는 시장에서 20불 정도면 살아있는 싱싱한 게를 한봉지 정도 살수 있으며 4명이서 먹고 남을 양이 나온다. 인근의 식당에 가져가면 쪄주기도 하고 소스를 만들어 요리도 해주는데 시장에서 바로 쪄서 팔기도 하는데 이왕이면 통후추와 함께 요리한 게요리는 꼭 먹어보라 권하고 싶다. 캄보디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수 없는 이곳만의 맛으로 요리를 즐겨하는 지인이 있다면 아마 이곳의 통후추를 선물한다면 꽤 좋아할 것이다.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한 여행지이기도 하고 보통 배낭여행으로 많이들 찾아가는 까엡(kep)에서...
(작은 어촌 마을이라 그런지 다음지도에는 지명이 안나와서 구글지도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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