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은 요즘 ~
물끄러미 사람 쳐다보기.
가끔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쳐다보면 저렇게 골판지 집안에서 사람을 쳐다 보고 있다.
눈을 계속 마주치면 박스안으로 사라진다 ~ 무언가 나 모르게 음모를 꾸미고 있거나 뭔가를 숨기고 있는 모습이다.
책상위에 놔둔 물건이 가끔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예를들면 짧은 4B 연필도 그렇고 지우개도 없어졌다가 다니 나타났다.
언제가 저놈에게 내가 한번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 똑같이 식탁 다리 하나만 붙잡고 발톱갈이를 한다.
그러고 보면 참 대단한 끈기다. 11년째 저 식탁다리 하나에만 발톱을 갈고 있다.
어차피 야단을 쳐도 소용이없다. 나보다 더 오랜 시간 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내가 없으면 열심히 긁어 버린다.
다행히도 식탁 다리가 두꺼워 아직 걱정없다. 내 식탁은 20년은 더 버틸거 같다.
어느날 내가 밥을 먹고 있는데 식탁이 갑자기 넘어가는걸 바라고 저러는게 아닐까 싶을때가 있다.
혼자 집안에서 담요에 꾹꾹이를 하고 있다.
무언가 혼자 즐거운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혼자 기분이 업 담요를 꾹꾹 밟고 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내가 욕실에서 나오다 미끄러져 살짝 넘어졌을때 방에 가보니 꾹꾹이를 하고 있었다.
(꾹꾹이는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때 하는 행동중 하나로 양발로 어미젖을 짜먹던 습관이 그대로 나오는 모습으로 기분이 좋을때 하는 행동중 하나다.)
여전히 쥐인형은 그에게 큰 기쁨을 주는 도구중 하나다. 고양이는 쥐를 격하게 아끼고 사랑한다.
모두 즐거운 주말 휴일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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