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은 여전히 빈 박스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린다.
박스안에 물건은 큰 관심이 없고 빨리 비워져서 들어가고 싶어한다.
전생에 박스를 수집하던 고물수집상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중 나를 제외한 택배 아저씨 발소리가 유일하게 아는 외부인의 발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스의 크기도 별로 개의치 않는데 일단 머리부터 넣고 들어가 본다.
박스가 뒤집어져서 혼자 놀래서 후다닥 뛰어간다.
크기를 보면 알텐데 아무리봐도 야웅군은 좀 멍청하다.
꽤 요염한 자세로 그루밍을 하고 있다.
고양이의 그루밍 자세는 요가 선생도 따라할 수 없는 고난이도의 자세가 많다.
예전에 한번 고양이의 자세를 따라해 보다가 허리가 삐긋한적이 있다.
저 유연함은 신이 고양이를 만들때 준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새 피규어가 하나 들어왔다.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발로 차고 놀다가 아무데나 버려두고 사라진다.
이번에는 저 관심이 얼마나 길게 갈지 쉽게 흥미를 느끼고 쉽게 흥미를 잃어버린다.
어쨌든 내가 없을때마다 저 피규어는 현재 야웅군에게 발길질을 당하는거 같다.
어쨌든 aka 피규어에 정신이 팔려 다른 물건에 관심이 없어져 그냥 가지고 놀게 놔두고 있다.
저걸 쥐라고 생각하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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