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와인이라 사실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와인하면 흔히 프랑스 등 유럽이 유명하기 때문이고 대부분 우리가 마트나 주류 점에서 만나는 와인이 유럽과 남미 미국 등에서 수입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동남아에서 그리고 태국에 이런 대규모의 와이너리가 있을 거라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후아힌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후아힌 언덕의 와이너리다.
이 와이너리의 주인은 태국에서 4번째 부자라고 한다.
▲ 탁 트인 전망이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풍경의 포도농장.
포도농장을 중심으로 양조장, 레스토랑, 코끼리 학교가 있으며 코끼리를 타고 포도농장을 돌거나 혹은 차를 이용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포도농장을 돌아보는 투어 코스가 있다.
참고로 가이드는 태국어 혹은 영어로만 설명해 준다.
▲ 와이너리 투어시 안내를 해준 가이드 눈 밑에 점 하나 때문에 드라마에 민소희가 문득 생각나게 만드신분
차를 이용한 투어는 위 사진과 같이 사방이 오픈된 차를 타고 포도농장을 돌며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농장을 돌아보고 나오는데 한 20분 정도 소요된 듯하다.
▲ 가도가도 보이는건 포도나무뿐 ~
▲ 와이너리 입구의 레스토랑 ~
▲ 탁 트인 포도농장의 전경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
레스토랑은 식사와 함께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와인과 포도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식사 시 가장 처음에 나오는 건 시원한 포도 주스인데 달달하고 진한 포도 맛이 얼음과 함께 씹으니 더위를 좀 날려준다. 코스로 나오는 런치 메뉴인데 포도 주스 -> 샐러드 -> 스테이크가 순서대로 나오고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 3종류가 순서대로 나온다.
두툼한 등심 스테이크 와인과 곁들이면 좋은 맛인데 양도 괜찮고 맛도 좋았다.
▲ 후아힌 힐스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
식사 중간중간 3종류의 와인이 1잔씩 나온다.
술은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상당히 붉어지는 체질이라 원래 낮술은 마시지 않는데 여행 중에는 낮에도 맥주나 술을 가끔 하는지라 이날은 와인을 3잔 다 마셨다. 어차피 차 안에서 잠을 자면 되니까 말이지.
식사할 때에 제공되는 3종류의 와인으로 향은 좋은데 신맛과 떫은맛이 좀 강했다.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맛과 달랐지만, 향은 꽤 괜찮았던 와인으로 기억한다. 달달한 포도 쥬스와 함께 식사도 좋았고 와인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그리고 쫙 펼쳐진 포도농장의 풍경도 멋진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와인병에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도 있고 차, 코끼리, 자전거를 이용한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데 식사만 해도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다.
태국에 이런 큰 규모의 와이너리가 있는지 몰랐는데 뜻밖에 꽤 괜찮았던 장소로 지금도 기억한다.
▲ 코끼리 투어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왔었고 햇빛이 쨍한 날이 아니어서 그런지 와이너리에서 코끼리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햇빛을 피할 곳이 없으니 코끼리 투어는 햇빛이 쨍한 날은 피하는 게 좋을 거 같다.
태국의 와인맛이 궁금하다면 한번 방문해보라 권하고 싶은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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