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바라본 멕시코시티 전경.
멕시코는 참 먼 나라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2번을 경유해 21시간을 날았고 중간 공항에서 무려 대기 6시간을 한 뒤에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들어 갔으니 말이다. 이렇게 먼 곳까지 갔으니 다음에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 곳에서 많은것을 봐둬야 겠지만 그중에서 놓치지 말고 개인적으로 꼭 보고 오라고 권하고 싶은 건축물들이 있다.
중남미의 중심 도시로 자리잡고 있으며 고대 아즈텍문명부터 스페인의 식민역사까지 이 도시에 모두 남아있다.
지금 소개하는 곳을 돌아보는데 2일 정도 시간을 잡으며 될거 같은데 멕시코의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담긴 건축물이다.
아마 패키지 관광으로 가도 이 곳들은 꼭 돌아보지 않을까 싶다.
멕시코에도 피라미드가 있다. 테오티우아칸.
▲ 달의 피라미드에서 본 테오티우아칸 전경.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그리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피라미드가 이 곳에 존재한다.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3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고대 문명의 흔적이 쓸쓸히 남아있던 곳으로 영화 '아포칼립토'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저 피라미드 위에서 산사람의 심장을 꺼내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아마 영화 '아포칼립토'를 봤다면 이 곳에 오면 영화속 그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참고로 테오티우아칸의 입장료는 51페소로 한화로 6~7천원 정도이며 멕시코 학생들에게 입장료는 무료다.
▲ 태양의 피라미드에서 꼭대기.
멕시코시티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나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가기전 조금 공부는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천천히 돌아보면 3시간 정도 이 곳을 가면 보통 하루를 사용하게 된다.
카톨릭의 성지 과달루페.
멕시코는 2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스페인의 식민지 였다. 토착 민족인 인디오의 종교가 사라지고 현재 멕시코는 90%의 인구의 종교가 카톨릭으로 검은 마리아(인디오)가 출현했던 곳이 과달루페이며 불가사의한 장소중 하나다.
세계 7대 불가사의 그림중 하나인 동정녀 마리아의 그림이 보관된 장소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최고 부자 카를로스 슬림이 이 곳에 성당을 짓고 있던데 수 많은 스페인풍의 아름다운 성당이 있는 곳으로 모두 9개의 성당이 지어져 있고 예전에 지진으로 파괴된 곳이 있어 복원중에 있다.
상당히 넓은 장소로 2시간 정도는 잡아야 공원부터 9개의 성당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데 이 곳은 종교적 기념일에는 멕시코 전국에서 모여든 신자들로 인해 북적 거리는데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이 곳을 피하라고 한다.
▲ 동정녀 마리아의 그림.
저 그림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곳은 가만히 서 있어도 이동하게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빨리 보고 지나가라는 의미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과달루페는 카톨릭 성지중 하나라 늘 종교인들로 북적거리는 장소중 하나이기도 하다.
▲ 멈춰서서 그림을 감상하고 기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설치된 컨베어
다행히 내가 방문한 날은 이 곳에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에는 이 곳 사람들로 미어터져 컨베어 타고 지나가며 보고 바로 나가야 한다고 한다. 컨베어에 앉아서 기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과달루페는 종교인이 아니라면 카톨릭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단순 관광으로 이 곳은 피하라고 한다. (전국에서 몰려든 멕시코사람들부터 세계각지에서 몰려온 신자들 때문에 기념일과 크리스마에 이 곳을 제대로 돌아보기 힘들기 때문.)
스페인 식민시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헌법광장 멕시코 대통령궁.
▲ 대성당 사그라피오 예배당.
헌법광장, 대통령궁, 대성당 사그라피오 예배당은 스페인 식민시대 아즈텍 제국의 수도위에 세워진 도시로 이 건축물들 아래로 아즈텍 제국은 파묻히게 되는데 대통령궁 옆에서 발굴작업이 한참이기도 했다.
대통령궁으로 가는 벽면에는 스페인 식민시대의 역사가 그대로 벽에 그려져 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대통령궁 앞과 헌법광장에서 대규모 시위중이라 잠깐 돌아보고 빠져 나온곳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소로 대성당의 경우 예배당으로 기도하러 들어가는 시위대 때문에 밖에서 구경만 한게 가장 아쉽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예배당 안도 한번 보고 오시길 권한다.
헌법광장에서 내려오면 시가지 중심부는 모두 스페인풍의 건물로 마치 유럽에 온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백화점부터 노점상, 카페등 유럽의 시내 번화가를 걷는 느낌을 준다.
페드로 라미레스 바스케스가 설계한 멕시코 인류학 박물관
페드로 라미레 바스케스 멕시코의 유명한 건축가로 이 인류학 박물관은 겉보기에 평범해 보이는데 안은 굉장히 넓고 인류학이라는 그 이름답게 멕시코의 고대 문명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상당히 크다.
오디오 가이드가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아 이 곳에 온다면 의미는 모른채 지나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긴 직사각형의 이 박물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다 돌아 보는데 3시간 이상이 소요되니 참고 하자. 박물관 내무의 중앙광장에 건축가가 세워둔 우산이 있는데 비가 와도 이 아래에서 쉴 수 있으며 거대한 기둥 하나가 지붕전체를 떠 받치고 있다. 관람객에게 저 지붕은 뜨거운 태양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고 비도 피하게 해주는 우산 역활을 한다.
비가 오면 중심기둥으로 빗물이 흘러 내리는데 저 거대한 천정을 무게 중심을 잘 맞춰 세워놨다는 느낌이다. (처음 봤을때 기둥이 부러지면 저 천장 주저 앉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양끝이 건물벽에 강철로프로 고정되어 있다.)
내부는 여느 박물관처럼 원시시대 부터 인디오 문명인 테오티우아칸 아즈텍제국까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곳에 영화 '인디애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편의 모티브가 된 실제 크리스탈 해골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고대시대에 어떻게 그렇게 다듬어 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기도 하다.
테오티우아칸 부터 인류학 박물관까지 다 돌아보는데 2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나 충분히 돌아볼 가치가 있으며 멕시코 인디오의 역사부터 현재까지를 이 건축물들은 모두 보여준다.
( 참고로 꼭 봐야할 곳이 있다면 멕시코시티에는 가지말라고 하고 싶은 장소도 있는데 빈민가인 NESA지역으로 멕시코갱들이 장악하고 있는 곳인데 낡은 건축물과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의 화려함에 따라 간다면 큰일이 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지인들도 들어가지 않으니 괜한 호기심으로 그 곳에 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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