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 늘 관심이 많은 야웅군

먹는 것에 늘 관심이 많은 야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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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란 동물 참 호기심이 강하다. 지금까지 본 동물 중 호기심이 가장 큰 동물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야웅군은 사람이 입에 가져가는 물건 즉 먹는 것에 대한 호기심은 아주 강해서 가끔 다른 사람이 볼 때 창피할 때도 있는데 집에서 밥을 굶기는 것도 아니고 잘 먹이고 늘 실컷 먹고 남을 정도로 사료를 밥그릇에 담아주는데도 사람이 먹는 걸 보면 쫓아 온다.

오늘은 할머니가 가져온 말린 대추에 관심 집중... 오늘은 이 대추 냄새가 꽤 흥미로운지 뱅뱅 돌며 어떻게 하나 얻어 보려구 옆에서 떠들고 있다.

귀찮아진 할머니가 대추를 모두 거둬들였다.

야웅옹의 이런 관심은 한두 번도 아니고 사람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에 큰 관심을 보인다. 가끔 던져주면 잠깐 냄새만 맡고 그대로 팽개치고 가버리는 경우가 대다수 사실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는 거지만 어쨌든 가끔은 줄 때까지 옆에서 돌거나 무릎에 올라오거나 온종일 앵앵거리며 떠들어 댄다.

눈앞에 보이면 줄 때까지 어떻게든 사람을 귀찮게 한다.

하나도 주지 않고 모두 거둬가 버린 대추에 신경질이 났는지 아무 죄도 없는 애꿎은 식탁 다리에 영역표시로 발톱을 세워 빡빡 긁고 있다. 대추 하나 때문에 삐진 듯 한데 머 먹지도 못하는 거 던져줘 봤자 발로 잠깐 차다 팽개쳐두고 자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라 딱히 안쓰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요즘 들어 몸 상태가 꽤 좋아졌는지 음식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야웅옹 ~

이제 진짜 새해가 오네요. 귀성길 조심하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