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빈부의 격차가 아주 심한 나라중에 하나 입니다. 인구는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데 무려 2013년 기준 12억에 달하는 인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긴 하지만 인도는 오래된 계급사회 즉 카스트 제도로 뚜렷히 구분되는 신분의 차이로 인해 사회진출의 장벽이 높아 오래전부터 그 격차가 극심 했으나 지금은 어느정도 완화 되긴 했으나 제가 본 나라중 눈으로 느끼기에도 가장 뚜렷한 빈부의 격차가 느껴지더군요.
인도 인구의 50%는 빈곤을 겪고 있고 30%는 극빈층에 속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악취와 쓰레기 쉬지않고 계속 먼지가 올라오는 빈민가의 풍경.
오늘 '눝 사서 고생팀'과 함께 도착한 곳은 델리의 빈민가에 있는 바리악 고아원 입니다. 오늘의 자원봉사 활동은 이 곳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 그리고 밥과 설겆이 빨래를 해주기 위해 도착 했습니다.
인도 인구중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하층인 불가촉천민 사람이지만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한 인구가 15% 정도 그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모아서 살아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게 쓰레기지만 이런 쓰레기장 거의 대부분의 빈민가는 이 곳 말구도 몇 곳을 방문 했지만 쓰레기장 안에 마을이 있거나 바로 앞에 쓰레기장이 있거나 였습니다.
그러니까 마을 입구에 쓰레기장이 있고 그리고 쓰레기장 안에 사람이 사는 집도 있습니다.
아마 인도여행중 돼지는 이 곳에서 처음 본거 같습니다. 빈민가라는 곳의 이미지가 그렇기도 하지만 대니보일 감독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나오던 그 풍경보다 더 참혹하게 느껴지는 쓰레기장에 그냥 사람이 산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한마디로 그냥 표현하면 사람과 쓰레기가 뒤엉켜 살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인도는 쓰레기는 따로 지정된 장소가 아닌 아무곳에서 태워서 그런지 마을의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 쓰레기장에서 날아오는 먼지 때문인지 뿌옇게 먼지와 함께 쓰레기를 태워서 나는 연기가 뒤엉켜 있던 골목길.
관광지가 아닌 이 곳을 지나가는 외지인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눈들 인사를 했더니 쑥쓰러워 하더군요.
쓰레기장을 지나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니 고아원 앞쪽의 동네는 그나마 사람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풍경이 나옵니다.
이 곳 빈민가를 지나는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시선을 받았는데 호기심 어린 눈 빛과 미소 그리고 경계의 눈 빛까지 상당히 많은 시선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곳까지 외지인이 들어올 일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빈민가를 지나면 드는 느낌은 모든것들이 무질서하게 마구 뒤엉켜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람과 개 그리고 소 돼지까지 쉬지 않고 계속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노란색의 쓰레기 먼지들 그리고 좋지않은 냄새 이방인을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날씨까지 사람 사는곳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곳은 확실히 좀 다릅니다.
외지인이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 걸어가는 동안 많은 시선을 받았는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던 마을 주민들을 뒤로 하고 빈민가 안쪽 입구에 있는 바리악 고아원에 도착 했습니다.
해맑은 표정으로 우리를 반겨주던 바리악 고아원 아이들.
우리가 오길 기다렸던 바리악 고아원의 아이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이 곳 아이들 밥 먹이기 ~
밥을 먹다가도 우리를 보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르던 아이들 ~ 밥을 먹이고 나온 뒤에 보니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빨래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이 곳이 타타라는 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이긴 하나 세탁기나 그런것은 없었기에 모두 손으로 빨아서 짜고 말려야 하는데 쏟아져 나오는 빨래의 양이 엄청 났습니다. 이 날은 아마 빨래를 도맡아 했던 팀이 가장 고생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빨기에는 역부족이라 모아서 발로 밟고 아디들과 함께 손으로 빨래를 짜서 말리기를 했습니다.
고아원 아이들고 나중에 함께 빨래 빨기에 동참해 겨우 이 날의 모든 빨래를 끝냈던거 같습니다. ~
밥도 먹이고 함께 핸드페인팅도 하고 풍선을 불어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사서고생팀'은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 다른 친구들과 많이 달라 보였던 아이 내게 무언가 말을 하긴 했는데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던게 생각난다.
의외로 참 구김없고 장난끼 많은 친구들 담 밖의 친구들과는 서로 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흔히 우리말로 하면 정에 굶주린 아이들이랄까요.
언제 끝날까 싶던 작업도 아이들과 함께 마무리 ~
작업이 끝날때쯤 보니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몰려와 우리를 구경하고 있었다는 사실 이 동네는 관광객이 오는 곳이 아니라 어쩌다 NGO 단체들이 들어와야 외국인들을 볼 수 있으니 그들 눈에는 우리가 꽤 신기하게 보였을거 같습니다.
'사서고생팀'과 함께 바리악 아이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짧은 만남 이었지만 의외로 손을 내밀고 우리를 환영해준 아이들 처음에는 서로 머뭇거리긴 했지만 밝게 웃고 함께 빨래를 밟고 장난을 치던 모습은 꽤 오래 기억할거 같습니다.
아마 힘들긴 했지만 이번 SK텔레콤을 통해 참여한 '사서고생팀'에게도 꽤 보람차게 느껴진 하루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평범한 여행의 관광지가 아닌 이런 곳은 아마 다시는 방문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이 포스팅은 SK텔레콤 T리포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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