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닮은 맑은 눈을 가진 아이들
신도 버린 사람들 인도 불가촉천민.
'신도 버린 사람들'은 인도 최하층 계급 달리트 출신으로 대학 총장까지 지낸 나렌자드 자다브의 저서의 제목으로 인도의 카스트제도에 따라 철저하게 분류된 계급중 사람도 아닌 취급을 받는 불가촉천민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책 입니다.
인도 인구의 약 15%에 해당하는 '제5계급' 불가촉천민은 대부분 오물수거·동물가죽가공·시체처리·도살 등의 일에만 종사할 수 있어 절대적 빈곤 속에서 엄격한 차별대우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1950년대에 헌법으로 이 카스트제도가 사라지며 자본주의의 도입으로 인도의 불가촉천민 역시 교육을 받으며 다양한 경로로 사회로 진출하는데 아직까지 인도에서는 수백년에 걸쳐 내려온 관습에 의해 이 보이지 않는 차별이 아직 존재 하기도 합니다.
SKT '눝 사서고생 여행쟁탈전' 참여자들이 인도에서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이 마하트마 간디 재단에서 운영하는 불가촉천민의 아이들이 모여있는 기숙학교로 불가촉천민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괜찮은 아이들은 이 학교를 다니지 않습니다.
인도 사회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카스트 제도.
학교를 안내해주신 마하트마 간디재단의 교장 선생님 어찌나 인자해 보이시던지 저한테는 부처 같은 모습 이었다고나 할까요. 인도 사람들은 이 불가촉천민을 엉덩이에 빗자루를 꼽고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던데 거리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줍어 먹고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 인도의 카스트제도는 이해하기 어려운데 인도에서는 지난 수백년간 지배계급과 학자, 종교인, 노동자층 그리고 그 밑의 불가촉천민으로 뿌리깊은 관습중에 하나로 가장 하층의 계급은 다른 계급과 섞이지도 못하고 사람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계급사회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카스트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계급제도로 인도에서 힌두교도로 태어난다는 것은 '모든 인간은 불평등하게 태어난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 거리를 지배하는 소님.
거리를 유유히 활보하는 '소'님 그냥 소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인도에서 이 소님은 상당히 높은 계급에 속합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힌두교에서 특히 암소를 숭배 하는데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유독 거리나 골목길 그리고 차도 여기저기에서 소가 드러누워 있거나 똥을 싸도 나무라거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도로에 소가 누워 있으며 차가 소를 피해가거나 하지 누구도 소에게 머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인도에서 최하층 계급인 불가촉천민 영어로는 untouchable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들은 인도 거리를 지배하는 이 소님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이 됩니다.
이 곳 델리의 기숙학교는 인도에서 삼성와 같은 존재인 타타그룹에서 후원을 하고 있으며 불가촉천민중 어려운 형편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현대화 되었지만 아직 빈부의 격차가 크고 종교와 계급이 지배하는 사회라 학교 안이나 여러 곳에서 힌두교 사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 잠깐 아이들의 수업에 잠깐 참관해 보는 '눝 사서고생팀'.
▲ 학교의 선생님들.
태어날때 부터 그 운명이 정해진것과 상관없이 외지인을 너무 해맑게 웃어준 아이들 이들과 같은 달리트 출신의 장관마저 '신이 버린 사람들'이라 표현할 정도로 인도에서 이들은 보이지 않는 관습법에 의해 수많은 차별을 받고 있지만 인도도 현재 이 카스트 제도를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이런 차별제도를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 학교 아이들과 사서고생팀 단체사진 한 컷.
이 곳은 단순 방문 이라기 보다는 사서고생팀과 함께 잠깐 인도의 사회적 관습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방문한 장소라 다들 즐겁게 아이들과 인사도 하고 함께 어울리며 같이 사진도 한 컷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던지라 아마 이 정도면 참가자들 모두 인도 여행도 할만 하구나라고 다들 생각 했을 것이고 인도의 계급제도에 대한 이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푸근한 미소로 인도어로 무언가 나에게 친절히 이야기 해주던 할아버지 ~ 그러고 보니 이 곳 델리 간디 재단의 학교에서 만난 할아버지들 인상이 참 푸근하고 자상해 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의 도시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고 종교와 보이지 않는 계급제도가 아직은 남아있는 묘한 느낌의 사회 수 많은 색이 보이고 이 곳을 방문한 목적은 인도 사회에 수백년간 존재한 계급제도에 대한 문화의 이해를 위해 사서고생팀과 함께 방문 했는데 구김살 없는 밝은 웃음으로 우리를 환영해줘서 그런지 델리에서 인도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방문한 첫 번째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관광지가 아닌지만 아이들 때문에 꽤 기억에 남는 장소이기도 하고 낯선 나라의 문화의 사회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곳이라 그런지 아직도 좀 기억에 남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곳을 뒤로 본격적인 고생길이 시작 되기는 하지만 한번쯤 방문해봐도 괜찮은 장소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 포스트는 SK텔레콤 T리포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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