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부 팍세 재래시장과 복합 쇼핑몰이 있는 곳 시내중심부에 있지만 아직 이 나라의 산업 문화가 한국으로 생각하면 70년대쯤이라 흔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한국의 복합 쇼핑몰과는 좀 많이 다르지만 이 곳이 팍세에서 가장 큰 시장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이 곳은 라오스 남부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시장 입구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게 프랑스식 바게트빵 장수다.
아직까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문화가 많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라오스에서 이런 바게트빵 장수를 흔히 볼 수 있다. 동남아에서 프랑스식 바게트빵이라니 생경한 풍경이지만 이 나라에서는 흔한 풍경 그리고 의외로 이 나라의 빵 달달하긴 하지만 맛이 꽤 괜찮다.
우기라 그런지 여행중 참 비를 많이 만났는데 이 곳에 도착하니 어김없이 엄청나게 쏟아진다. 열대성 스콜 우기때는 거의 매일 쏟아 진다고 봐야 하는데 잠깐 지나가는 비도 있고 꽤 길게 오는 경우도 있다. 아마 라오스가 내륙국이라 산악지대가 많아서 다른 동남아 국가의 열대성 스콜과 좀 다른듯 하다.
비가 저렇게 쏟아지면 다른 재래시장은 장사를 못했을텐데 이 곳은 어느 정도 현대식으로 개량된 재래시장이라 지붕도 되어 있어 비가 와도 별 걱정없이 장사를 한다.
여느 재래시장과 다르게 이 곳은 경비도 있다. 입구쪽에 귀금속 가게가 있고 바로 옆에 3층 규모의 쇼핑몰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본 라오스의 다른 재래시장과는 많이 다른 풍경이다.
참고로 야시장의 경우 비가 많이 오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곳은 비와는 상관이 없는듯 하다.
이 곳 팔지않는 것이 없다고 해야할까 ??? 시장의 전체 크기부터 사람을 놀라게 하는데 시장안에는 각종 가전제품을 비롯해 청과류와 수산물은 물론 의류 등의 생필품과 잡화류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이 다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식재료중 과일류는 볼라벤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 라오스 제일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며 또한 수산물의 경우 이 곳이 지리적으로 메콩강을 끼고 있어 메콩강에서 직접 잡아다 팔고 있다.
이 나라 아직 tv가 귀하다 그래서인지 시장 한켠에 사람들이 모여서 tv를 보고 있는데 이 곳 사람들 무에타이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태국선수와 라오스 선수의 시합이 있는날이라 모두 라오스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우리가 한일전 축구나 야구 시합이 열리는 것과 똑같은 기분과 풍경이라고 할까 이 나라 오랜 세월동안 둘러쌓인 주변국에 침략을 많이 받았고 약탈도 많이 당했다고 한다. 그중에 태국도 포함이 되는데 라오스는 꽤 오래전 태국의 식민지 이기도 했으니 그런 감정이 계속 내려와서 일까 ??? 태국과의 스포츠 시합은 꼭 이겨야 하는거 같다.
▲ 나를 아주 신기하게 바라보는 꼬마 소녀 ~
아빠가 tv에 집중하는 동안 꼬마는 낯선 이방인 내게 더 집중하고 있다. 아마 꼬마에게 남자들이 나와서 피터지게 싸우는 무에타이는 지루한 스포츠 경기 였을지도 모르겟다.
이 시장 남부 최대의 시장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 규모가 큰편인데 이 곳은 식당가라고 생각하면 될 듯 주로 쌀국수나 꼬치류등을 팔고 있다. 식사를 하고 온지라 지나가며 잠깐 구경만 했다.
이 곳에도 봉지에 담아 파는 야채를 볼 수 있는데 저 야채를 바게트빵에 끼워서 함께 먹는다.
▲ 라오스 소세지 어떤 맛일까 궁금 했지만 먹어보지는 못한...
▲ 금,은 세공품을 수선해 주는 아저씨 금속 장신구를 가져가면 수리해 준다.
남부 최대의 재래시장이라고 하나 여행객이 살만한 물건은 별로 없다. 과일을 산다면 청과물이 꽤 싸게 파는거 같으니 망고나 파인애플등 열대과일을 사 먹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참고로 전자제품은 대부분 중국 혹은 태국등 주변국에서 수입한 것이 대부분이고 스마트폰의 경우 중국산 짝퉁이 많으니 구입할 만한 것은 없다.
시장 입구의 금속 세공품 가게에 가면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수공예로 만든 금은 세공품이 보이니 그쪽은 잠깐 돌아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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