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기그 인증에 대한 간담회.
2013년 9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에서 와이기그(WiGig) 인증에 대한 블로거 간담회를 개최해 참여를 하고 왔습니다. 아마 이 용어가 좀 생소하실텐데 와이파이란 용어는 익숙해도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라는 용어는 생소하신 분도 많으실텐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쉽게 이야기 하면 무선랜 기술을 장려하고 표준을 준수하면 제품을 인증해 주는 동업 조합으로 수 많은 전세계 IT기업 통신 업체들이 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함께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2011년 5월 있었던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간담회 이후에 2년만에 다시 새로운 무선 표준 기술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는 자리로 내년부터 출시된 전자제품들에 이 WiGig가 적용된 제품들이 출시를 할 듯 합니다.
현재는 와이기그 인증을 받은 제품이 아직 시중에 없습니다.
WIFI 얼라이언스에 관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생소한 분들도 많겠지만 WiFi Alliance는 400여 컴퓨터, 휴대폰, 가전, 통신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산업협회의 인증 기관중 하나 입니다. 아마 왼쪽의 로고를 보시면 얼핏 휴대폰을 구매하거나 혹은 무선 랜카드나 공유기등을 구매하다 보면 박스에 저 인증마크가 붙어 있는걸 한번쯤 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등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마크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기기가 표준 인증을 받아 저 로고를 사용하게 됩니다.
새로운 무선 기술 WiGig에 관해.
아마 내년에 전자제품에 위의 저 로고가 있다면 와이기그 기술을 지원하는 기기라 생각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와이기그가 채용될 기기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스마트tv등 현재 무선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기면 와이기그칩을 탑재해 지원할 수 있으며 2014년 부터 와이파이, 와이기그를 지원하는 기기에 대한 인증을 시작 합니다.
와이기그 인증 제품은 기존의 듀얼밴드 2.4GHz, 5GHz를 사용하는 무선랜 기기들과 함께 60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여 멀티 기가비트 속도 짧은 트래픽 지연시간, 디바이스들 간의 근거리 연결시 와이파이 보다 이론적으로 10배나 빠른 속도로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 기술은 기존 와이파이 대역(2.4GHz, 5GHz)과 비교해 전파 손실(propagation loss)이 높기 때문에 무선으로 연결하는 중간에 벽과 같은 물리적 장애물이 있으면 쉽게 끊어질 수 있어 주로 방이나 사무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표준 기술로 와이파이보다 전송 속도는 빠르지만, 전송거리가 비교적 짧은 무선통신 기술 입니다.
근거리와 공간의 제약이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다양한 디바이스에 이 기술을 접목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 와이기그 인증에 대해 협업하고 있는 업체들
대부분의 통신업체 제조업체는 이미 와이기그 인증에 대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2014년 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할테니 이제 곧 와이기그 기술을 채용한 디바이스들을 우리도 곧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로고가 붙은 와이파이-와이기그 인증 제품은 2.4GHz, 5GHz, 60GHz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는 뜻으로 현재 무선랜의 표준 기술인 IEEE 802.11 a/b/g/n/ac와 ac 규격을 모두 지원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와이기그와 와이파이 인증을 한번에 담당하기 때문에 상호 호환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곧 쉽게 말하면 현재 규격화된 표준 무선랜은 다 지원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현재 무선 공유기를 사용해 집안 혹은 오피스의 무선에 연결된 디바이스들이 사용하는 듀얼밴드 채널은 2.4GHz, 5GHz 이 듀얼밴드 채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2014년 부터는 60GHz를 사용하는 디바이스 기기들이 출시가 될 것 입니다.
와이기그의 장점은 속도로 7Gbps에 달하는 전송 속도로 약 875MB/s에 달하니까 지금의 무선 통신기술인 LTE 보다 2배 빠르다는 LTE-A의 전송 속도는 150Mbps인데 이걸 단순 수치상으로 계산해 보면 와이기그는 LTE-A 보다 약 46배 정도 그러니까 영화 한편을 1초에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올수도 있습니다.
이 빠른 속도는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하는데 적합하며 단점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방안 혹은 오피스와 같은 공간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라는 점 입니다.
이 날 잠깐 시연이 있었는데 UHD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데 속도가 2Gbps 정도 나오더군요.
이론적인 속도와 차이는 있지만 기존의 와이파이로 디바이스들이 무선 공유기를 통해 서로 연결할때 보다는 확실히 빠른 속도를 보여 주더군요. 단 벽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이 속도는 현저히 떨어질 수 있으며 연결되는 기기의 숫자도 제한이 없어 방안이나 오피스 같은 공간에 수십대가 연결이 되어도 속도가 떨어지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무선랜을 사용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패러다임도 이 와이기그를 통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좀 어려운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이제 곧 우리 앞에 현실이 되어 다가올 새로운 무선랜 표준 기술인 와이기그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디바이스간 무선 연결의 패러다임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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