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란 동물은 원래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지라 집고양이도 마찬가지로 집 전체를 자신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같이 사는 동거인의 영역 따위는 고양이에게 없다.
그래서 집에 새로운 가구가 들어오거나 혹은 책상등의 위치가 바뀌면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물건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꽤 싫어한다. 주인 허락없이 들어온 물건들이라 늘 검사도 하지만 허락없이 위치를 바꾸니 못마땅한 눈으로 내가 작업하는걸 지켜보고 있다.
책장이 하나 새로 들어오면서 야웅군 텐트의 위치도 책장 때문에 밀려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어쩌면 이것 때문에 더 못마땅 했는지도 모르겠다.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 텐트의 위치가 바뀐게 못 마땅한 모양이다.
텐트의 위치가 바뀐것에 대한 항의인지 몰라도 어쨌든 머 원래 몸이 꽉 끼는 비좁은 자리를 좋아하니 프린터 뒤에 들어가 저러고 있다.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거 같지만 머 늘 저렇다.
내가 하는 일이 못 마땅하긴 하지만 궁금한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 고양이란 동물은 저 호기심 때문에 죽을 것이다.
책장 위치를 바꾸고 보니 완벽하게 모니터 뒤에 몸을 끼워놓고 자고 있다. 고양이 텐트의 위치가 바뀐것도 불만이고 새로 들어온 책장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아무래도 나 보다 더 오랜 시간을 집에서 지내다 보니 집 안 물건들의 위치가 바뀌는것도 불만 고양이 텐트가 책장에 밀려나 책상 밑으로 들어간 것도 오늘은 상당히 불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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