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이라고 부르기에 작지만 야웅군의 장난감중 하나 사실 지난 겨울 사라진 물건인데 오늘 보니 야웅군이 가지고 놀고 있다. 가끔 머 집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 아니 없어졌다기 보다는 어디에 뒀는지 몰라서 못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이 집에서 고양이의 장난감 경우 대부분 집안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날 보면 그냥 사라지고 없다. 잠깐 찾다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료를 주문할때 장난감을 또 사준다.
쥐돌이의 경우는 고양이가 조각조각 내서 분해를 해버려 내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내 기억으로 저 공은 축구공과 한 세트로 둘다 사라진지 꽤 오래된 물건인데 오늘보니 야웅군이 어디서 가져 왔는지 가지고 놀고 있다. 혼자 발로 차고 굴리고 정신없이 뛰어 다니며 딩굴고 있다.
흠 신기하다. 저 공은 내 기억으로 올해초에 사라졌다. 찾아도 찾아도 못 찾다가 결국 포기한 고무공 야웅군 운동을 시킬때 주로 던져 줬는데 어느날 사라져서 기억속에서 사라진 물건인데 몇 개월째 보이지 않다가 야웅군이 발로 차며 나타났다.
살면서 분명히 이런 경험은 한번씩 있다. 기억으로 분명히 여기에 둔거 같은데 어느날 보이지 않는다.
온 집안을 뒤져도 못 찾다가 어느날 갑자기 엉뚱한 장소에서 툭 하고 튀어 나올때도 있고 영영 찾지 못할때도 있는데 보통 이사를 하다 보면 한참전에 잃어버린 물건이 잘 나온다. 그럴때 아하 여기 있었네 하고 우리는 쉽게 건망증이나 치매라는 단어를 꺼내기도 한다.
이건 건망증이나 치매 하고는 다르다. 집 안 어디에 내가 모르는 야웅군의 보물창고가 있을거 같은 느낌이다. 거기에 물건을 짱박아 두고 없어지면 새로 사주니까 또 새걸 얻고 그리고 내가 없을때 꺼내서 혼자 가지고 노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저 농구공 며칠전 다시 사라졌다. 언제 또 다시 나타날까 ????
현재 라오스에 있습니다. 귀국해서 답방 답글 남길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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