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어머니는 털 뿜어내는 짐승이라고 부른다. 털 뿜어내는 짐승 어떻게 보면 고양이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고양이털은 정말 괴로운데 특히 요즘 같은 계절 날씨의 변화가 잦은 환절기에 털갈이를 하는 고양이는 털이 빠지는게 아니라 정말 걸어다니면서 털을 뿜어내고 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도 이 털 때문에 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겪어본 사람만 알수있는 고통)
야웅군은 봄이 와서 여름으로 갈때 그리고 겨울이 될때쯤 털갈이를 하는데 그만큼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털을 뿜어낸다. 아마 내가 진공청소기란 물건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생각하는 것도 이 엄청난 털 뿜어내는 짐승의 영향이 크다.
지금은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진공청소기 이 3가지를 어쩌다보니 다 사용하고 있다.
흔히 몸에 있는 죽은털이 빠지고 새로 털이 나기 시작하는 이 털갈이때 고양이는 더 열심히 그루밍을 하는데 고양이는 털을 뿜어 내기도 하지만 그루밍을 하면서 털을 상당히 많이 먹기도 한다.
그리고 그루밍을 하면서 이렇게 삼킨 털을 다시 토해내는데 이것을 헤어볼이라고 부른다.
며칠전 야웅군이 토해낸 헤어볼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면서 삼킨 털을 이렇게 다시 토해 내는데 손가락 길이 정도 되는 헤어볼을 며칠전 토했다. 아마 여름이 오기전에 몇 번 더 토해내지 않을까 싶다.
고양이에게 헤어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잘 토해내는게 좋다. 털이 몸에 쌓여서 배출이 안되면 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데 처음 헤어볼을 보고 놀래서 병원에 데리고 가본 기억이 꽤 오래전에 있다.
헤어볼의 예방.
- 헤어볼 사료나 헤어볼용 전용 약물을 사용해 몸 속에 쌓인 털이 배설물을 통해 빠져 나오게 한다. (헤어볼 사료나 약은 영양제가 아니라 보통 다른 사료와 섞어 먹이거나 일시적으로 털이 많이 빠지는 시기에만 먹이면 된다.)
그리고 집에서 가장 하기 쉬운 방법은 하루에 빗질을 30분 정도 해준다. 평상시 10분 정도라면 털갈이를 할때는 30분정도 해주면 어느정도 빠질 털은 제거가 되고 고양이가 삼키는 털도 당연히 줄어든다. 빗질을 자주 해주면 고양이도 좋아하고 반려인과 친밀감도 높아지고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
헤어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중 하나는 털이 안빠지는 고양이 아니 털이 아예 없는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끔 주변에서 물어보는 털 안빠지는 고양이는 바로 위 사진의 스핑크스 고양이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1960년대에 자연 돌연변이로 나타난 무모증의 고양이를 사람이 길들여 개발한 품종인데 실제 고양이 백과사전에는 돌연변이라 잡종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꽤 귀한 품종으로 가격도 비싸다. 애기때 솜털 같은 털이 조금 있는 경우도 있고 크면서 완전히 털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코와 귀부분은 털이 조금 있을뿐 몸에는 털이 완전히 없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다 보니 더위와 추위도 잘 타는 편이며 유전적으로 호흡기와 귀와 관련된 병에 잘 걸린다고 하는데 일반 고양이 보다 수명도 좀 짧아 오히려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성격은 활발하고 사람에게 애교도 잘 부리는 성격이라고 하는데 처음부터 있었던 종이 아닌 자연 발생한 돌연변이종이다.
가끔 털이 안빠지는 고양이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 포스팅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털이 있는 고양이가 더 매력적이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해본다.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같이 살아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미지 인용 : http://www.cats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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