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인 타프롬 앙코르톰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지금은 나무들이 점령하고 있는 유령의 사원이다. 바이욘사원을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만든 사원으로 당시에 이 사원에만 20000명 이상이 거주 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사원이나 지금은 엄청난 나무들이 이 사원을 뒤덮고 점령하고 있다. 이 곳에 오면 정글에 와 있다는 느낌이 제대로다.
사원으로 가는 입구에 캄보디아 내전 당시 뿌려진 지뢰 피해자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물건도 팔고 구걸을 하고 있다. 신기하게 사람이 지나갈때 마다 음악이 다른데 한국 사람이 지나가면 아리랑이 나오고 중국 사람이 지나가면 중국노래를 일본 사람이 지나가면 일본노래를 연주한다. 아마 이 곳에서 관광객의 모습이나 말소리를 오래동안 듣고 익혀서일까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빨리도 알아챈다.
타프롬 사원은 현재 나무들로 인해 훼손이 좀 심한편 인데 지금도 나무들이 계속 자라나 그 뿌리가 사원을 부수고 있다. 사원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엄청난 나무들이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나무가 있는데 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등장했던 그 장소다. 안젤리나 졸리가 저 나무 밑의 입구에서 걸어 나왔던 곳으로 기념촬영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왼쪽은 안젤리나 졸리가 걸어나왔던 문 이다. 뿌리가 뻗어서 내려온 모습을 보니 가까이서 보니 나무가 더 기괴하다. 이 곳에 멈춰서 영화속의 그 장면을 다시 기억해 보자.
앙코르와트도 그렇고 사원의 안쪽에 보면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액운을 물리치는 주문을 외워주고 부적이나 실을 팔고 있다. 가격은 모두 정해져 있는거 같은데 어쨌든 보통 1달러다.
1달러를 주면 할머니가 주문도 외워주고 향도 피우고 그리고 저렇게 팔목에 실을 묶어준다.
이 곳에 관광을 오신 스님인 듯 한데 여기서는 모델이 되어 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눠보니 미얀마에서 온 스님인데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잘 하셔서 되려 이야기중 내가 힘들었다.
엄청난 나무들은 이 곳이 제대로 정글이구나 하는 느낌과 이 나무들이 사원을 잠식하고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관광객 들에게는 큰 볼거리를 제공해 주면서 그늘을 만들어 쉴 곳도 제공해 주고 있다. 계속 뻗어 나오는 나무의 뿌리로 인해 사원이 무너지고 있어 일부 나무는 제거 될 계획이라고 한다.
타프롬 사원은 1시간 30분 정도면 넉넉하게 돌아볼 수 있으며 사원 밖의 정글로 들어가지는 말자. 아직까지 캄보디아 내전중에 뿌리고 간 지뢰가 정글에는 있다고 한다. 지금은 나무가 점령한 사원 타프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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