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바켕에 오르기 위해 도착하니 노점상 아이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앙코르유적지에 아이들은 두 종류로 나누며 반은 구걸을 하고 있고 반은 저렇게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팔고 있다. 막무가내로 구걸하는 아이들 보다는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일단 내 눈에는 더 좋아 보인다. 물건값을 좀 높여 부르기는 하지만 흥정을 하면 머 10%까지도 다운이 된다.
프놈바켕은 앙코르톰 남문에서 400-500미터 언덕에 위치한 사원으로 앙코르 유적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원이다. 산이라고 하던데 산이라기 보다는 그냥 언덕 위에 사원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다. 해발 67M의 높이에 위치한 이 사원은 상당히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지금은 당시에 번성한 문명이 이 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곳은 보통 일몰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데 그 이유는 앙코르 유적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원이라 한 눈에 앙코르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으며 밀림으로 떨어지는 일몰이 아주 장관이라 대부분 앙코르 유적지에서 마지막 코스로 오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5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그 이후 시간에는 통제를 해서 사원에 올라갈 수 없다. 도착하니 아직 해 지기전인데도 꽤 긴줄이 이미 늘어서 있다.
아래에서 위에 머물고 있는 사람 숫자를 감안해 통제해서 위로 올려 보내는 듯 하다.
20분쯤 대기하다 올라가니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바글바글....
빨갛게 하늘을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가 하루가 끝났음을 이야기 한다. 프놈바켕에 올라오는 이유는 대부분 밀림속으로 사라지는 태양의 모습을 보기 위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장은 5시반까지 가능하나 해질녁에 사람들이 대부분 이 곳으로 몰려드니 조금 일찍 올라와 줄을 서는 편이 좋다. 그리고 사원에서 내려오면 다시 올라갈려면 다시 또 줄을 서야 하니 한번 올라가면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게 좋다.
사원을 지키는 문지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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