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CES에서 전 세계인의 눈을 주목시킨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Curved OLED TV(커브드 올레드TV) 세계최초로 이번 CES에서 공개가 되었는데 휘어진 TV로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고 ‘곡면 올레드 TV(모델명:EA9800)’는 지난 3월 발표된 ‘2013 레드닷 디자인상(2013 reddot design award)’에서 ‘대상’까지 수상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 커브드 올레드TV를 디자인한 LG전자의 박선하 책임과 황보등 책임 디자이너를 LG전자 서초 R&D센터에서 다른 두분의 블로거(함영민, 꽃잔) 분들과 함께 만나 커브드 올레드TV에 대해 궁금한점을 풀며 잠시 만남에 시간을 가지고 왔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우선 커브드 올레드TV의 원리를 한번 볼까요.
tv는 왜 휘어졌을까 ? 커브드 올레드TV의 가치.
첫째, 곡면 OLED TV는 최고의 시청환경을 제공합니다.
곡면 올레드 TV는 시청각을 고려한 최적화된 시청 위치에서 화면과 시청자와 거리를 일률적으로 유지해 ‘화면왜곡 현상’을 최소화했습니다. 기존 평판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해 편안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둘째,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버린 혁신적인 디자인입니다.
TV시청시 화면과 관계없는 모든 시각적 부담감을 제거하기 위해 혁신적인 일체형 크리스털 스탠드를 적용해 화면에만 몰입하게 디자인했습니다. LG 곡면 올레드 TV는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mm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Curved OLED TV 디자이너를 만나다.
커브드 올레드TV를 디자인한 박선하, 황보등 책임.
Q. 커브드 tv를 일반 평면 tv와 비교한다면 장점과 특징은 ?
커브드 tv는 평면 tv와 다르게 시청자 중심 즉 우리가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그 화면은 실제 평면이 아닌 오목하게 휘어져 있는데 이것과 마찬가지로 훨씬 몰입감이 있고 시야에서 멀어지는 부분 일반 평면 tv에서 해결하지 못한 가장 모서리들의 '화면왜곡 현상'을 없앴다는 점에서 일반 평면 TV보다 더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곡면일 경우 평면보다 오히려 가시거리나 등사각에서 좀 더 차이가 있다 처음 보면 어지럽다고 할수 있으나 조금 더 보면 더 편합니다.
LG 곡면 올레드 TV는 세계 최초로 TV 전면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를 채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은 물론 임장감(臨場感: 녹음기나 라디오로 연주를 들을 때 마치 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Q. 휘어지는 각도는 어떻게 결정 되었나 ?
현재 lg는 수많은 실험과 검증을 거쳐 아파트 실내나 가옥구조를 직접 측정해 원을 그려서 휘어지는 각도를 정했습니다.
Q. tv를 디자인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와 tv라는 물건이 단순한 사각형인데 어떤 요소에 중점을 두어 디자인을 하는지 ?
처음 커브드 올레드TV를 디자인할때 올레드 패널 자체가 신규 모듈이고 얇고 가볍다는 강점과 화질은 이미 차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얇고 가볍다는걸 시각화 하기 위해 처음에는 스탠드 자체를 없애보자는 점에 중점을 잡았습니다. TV는 전자제품 이지만 집안을 장식하는 가구라 생각하기 때문에 얇고 가볍기 때문에 올레드TV가 가장 최적이라는 생각을 했으며 하단을 비우고 화면만 뜨있게 보여지게 아웃풋을 디자인 했습니다. 에션셜(essential) 필요한 화면을 제외한 모든것을 비운다는 의미로 스탠드 부분은 투명하게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휘어지고 얇기 때문에 tv를 똑바로 세우는거 부터 앞뒤 전도각을 잡아주는거 부터 난제 였습니다.
디자인에 중점은 화면이외에 모두 없애자 기본적인 조건은 만족하지만 나머지 요소들은 모두 제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베젤도 최대한 얇게 심플하게 디자인에 대한 중점을 두고 소재나 설계 모두 그렇게 디자인 되었고 얇고 가볍다는 점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백커버도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고가의 리얼카본을 백커버로 사용 했습니다.
TV가 휘어지게 되니 기구쪽도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커나 다른 기구들도 모두 여기에 맞춰 휘어지게 되 기구쪽 설계와 함께 계속 작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모든 부분이 새로 접하는 부분이라 만들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도 많이 만들어 졌고 화면에 대한 의구심이 만들어 졌을때 기구부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커브드 올레드tv를 할지말지 내부적으로도 말이 많았다. 이게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른 물음표 내부적으로도 이게 되냐라는 ?(물음표)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처음 커브드 tv를 전도각을 잡고 세웠을때 이게 되네라는 말이 처음으로 나왔고 해보자라고 생각해 계속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디자인과 제조, 설계 사이에서 어떤점이 가장 갈등이 있었나 ?
올레드tv 안에 구조도 모두 휘어지게 되어 기구설계부터 모두 휘어지는 TV안에 들어가는 회로는 각도가 tv와 마찬가지로 기울어지거나 같은 각도로 휘어지게 되어 설계시 일반 TV 와 많이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양산하는 라인 역시 일반 TV와 다르게 새로운 생산 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도 문제 였습니다.
그래서 생산라인 역시 모두 고생을 했습니다.
Q. 커브드 올레드 TV를 착안하게 된 계기는 ?
기존의 TV는 구조상 휘어지기가 힘들었고 평면 TV보다 휘어지는 커브드 TV가 훨씬 더 화면에 대한 몰입감을 주면 사람에게 편하고 평면보다 유리한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TV는 구조상 휘어질 수 없었지만 올레드(oled)는 휘어지고 얇게 만들수 있어 착안을 하게 되었고 기술의 발전으로 다른 기구 역시 여기에 맞춰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 대화면일수록 극장의 아이맥스 화면과 같이 휘어질수록 영화등 화면을 볼때 좀 더 몰입감을 주고 편하게 된다.
기존에도 휘어져야 한다는 니즈는 있었지만 기술적으로 따라가지 못했는데 올레드(oled)가 나오면서 새로운 모듈방식이 나왔고 TV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선택한 것이 커브드TV라고 생각한다.
Q. 미래의 TV는 어떤 형태로 진화가 될까요 ?
미래의 TV는 디자인적 요소로 에션셜즉 필수요소인 화면을 빼고 모두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TV를 처음 만들때 종이에 네모를 그려놓고 시작하는데 화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없애는데 중점을 둔다. 벽이 TV가 되고 화면만 남게 될거 같은데 추후에는 정말 화면을 제외한 모두 사라지면 TV 디자이너가 할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기술의 발전이 그만큼 빠르기 때문에 화면만 남기고 나머지 요소들은 최소화 되니 미래에는 화면만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TV 자체가 이제 단순히 보는 TV가 아닌 경험하고 사용하게 되는 TV로 UX 부분에서도 미래에는 리모컨이 없어지고 사람의 음성인식 모션등을 인식해 UX도 미래에는 지금의 TV와 다르게 많은 변화가 있을것 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커브드 TV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해소된 자리였고 앞으로 아직은 일반tv와 비교해 너무 고가라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아니지만 미래의 집 거실에는 평면이 아닌 커브드 올레드TV가 놓여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tv가 평평해야 한다는 편견을 이제는 좀 버려도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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