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리산 혹은 더날리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앵커리지에서 북북서쪽으로 210㎞ 떨어져 있으며 더날리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더날리는 알래스카 원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현재 맥킨리를 다시 더날리로 바꾸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맥킨리는 당시 산을 발견했던 미국인이 그해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인데 맥킨리 산은 북아메리카 대륙의 최고봉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가 6,194m로 웅장한 봉우리의 위쪽 2/3는, 길이가 48㎞를 넘는 것을 포함한 많은 빙하의 공급원이 되는, 만년설로 덮여 있다.
이 산은 빙하로 덮힌 산이라 상당히 위험한 산으로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산악인 고상돈 대장이 하산중 이 산에서 목숨을 잃었다. 현재 타키투나 비행장 옆에 작은 묘지가 있는데 그 곳에 고상돈 대장의 묘와 당시 조난당한 후배의 묘가 나란히 있다.
맥킨리 산을 오르다 희생당한 산악인들을 위한 묘지다.
묘지 한쪽에 고상돈 대장의 묘 그리고 당시 하산중 조난당한 후배의 묘가 나란히 안치되어 있다.
맥킨리 산의 높이는 에베레스트나 히말라야 같은 산보다 낮지만 빙하로 된 산이라 상당히 위험 하다고 한다.
타키투나 경비행장 관광을 한다면 이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맥킨리 산까지 비행후 돌아오게 된다. 옵션으로 날씨가 좋으면 비행기는 산 중턱쯤에 랜딩을 해서 잠시 만년설을 밟다가 내려오게 된다. 단순히 비행기만 타고 돌아오는 것과 랜딩을 하는 것은 요금이 다르다 날씨가 좋아서 좀 비싸지만 랜딩을 하기로 했다. (요금은 200-270$)
비행 시간은 1시간 정도 랜딩까지 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된다고 보면 된다. 아마 알래스카 여행중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한 곳이 아닐까 싶다. 딱히 딴 곳은 큰 돈이 나가지 않았는데 이 곳은 비행기 한번 타는데 200불 정도니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북미 최고봉을 보고 싶은 마음에 랜딩까지 결정 거기다 날씨가 좋아서 이 날은 비행하기 좋은날 이었다.
기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경비행기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비행기가 맥킨리산에 랜딩을 하게 되는 경우 이 장화가 필요하다. 비행장에서 랜딩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무료로 대여해 준다.
내가 타고 갈 비행기의 조정사.
비행기를 탈때의 몇 가지 주의 사항과 함께 랜딩후의 주의 사항을 이야기 해준다.
경비행기라 많이 흔들리는 편이라 멀미도 느낄수 있다.
하늘에서 보면 이 차가운 얼음의 땅에도 풀이 자라고 여름이 있구나 하는걸 느끼게 된다.
계속 얼음으로 뒤덮힌 풍경만 보다가 이런 녹음은 알래스카에서 좀 생경한 풍경이랄까 여름 한철 보여주는 모습이다.
맥킨리 산에 가까워 질수록 점점 땅은 하얗게 변한다.
빙하가 흘러 내린 흔적이 아래에 보인다.
랜딩을 하지 않고 돌아온다면 맥킨리 산을 잠시 보고 다시 타키투나 비행장으로 돌아온다.
경비행장에서 랜딩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이렇게 산 중턱의 만년설에 비행기가 랜딩을 한다.
과히 장관이라고 부를만한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진다.
이 만년설은 얼음슬러쉬 같다. 손으로 떠서 먹어도 괜찮을 만큼 깨끗한 눈 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랜딩의 여부가 결정 되는데 기상이 좋지 않아 산만 보고 돌아갈 경우 옵션 요금은 빼준다.
랜딩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요금 차이는 70$ 정도로 타키투나에서 경비행기로 맥킨리를 오른다면 꼭 랜딩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단순히 하늘에서 보는것과 땅에서 직접 느끼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짧은 시간동안 머물게 되지만 꼭 닐 암스트롱이 달 착륙을 할때 기분이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얼음땅은 신비롭다.
Good bye~ Mount McKin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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