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씩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서 야웅군 몸이 어느정도 회복 됐다고 생각했는데 9월 10일 밤에 웅이는 긴급으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서 카테터 시술을 받았다. 저녁에 집에 오자마자 웅이가 자꾸 누워 배를 들이밀고 힘없이 울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화장실에 갔더니 소변이 하나도 없다. 흔히 반려인들이 이야기하는 감자 덩어리가 하나도 없어서 방광을 만져보니 너무 빵빵해서 마사지를 해서 억지로 소변을 뺄려고 했지만 소변이 전혀 안나와서 결국 병원에 전화하고 방문 피검사와 함께 엑스레이 찍고 바로 카테터 시술을 해서 혈뇨를 주사기로 빼냈다.
몸이 아파도 사람처럼 말을 못하니 반려동물은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야웅군은 몸이 아프면 내옆에 착 붙어서 울어대고 재롱을 피운다. 자기한테 관심을 좀 보여 달라는 하나의 표현 배가 아프면 배를 내밀고 어쨌든 반복적인 행동을 계속 한다.
야웅군 결국 몇 일간은 병원에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하고 입원 조치.
카테터 시술로 계속 소변 배출을 하고 음식을 잘 못먹어서 수액을 맞고 있는중.
야웅군 신장의 결석 양쪽다 결석이 있어서 신장기능의 저하가 올까 제일 염려가 되는 부분인데 현재 신장 결석은 손 대기 좀 곤란한 상태다 양쪽다 결석이 발견되었는데 더 크지지도 작아지지도 않고 계속 자리잡고 있고 방광에는 슬러지가 조금 있는 상태 수컷 고양이의 비뇨기계 질환은 흔한 병중에 하나지만 그 상태가 이번처럼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 반려인을 긴장하게 만든다.
소변이 잘 배출되면 괜찮지만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계속 쌓이면 그 독소가 역류해 고양이의 신장과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며 신부전증이 발생한다. 만성 신부전증과 급성 신부전증으로 나누는데 급성 신부전증은 임상적 경과가 빠르고 이름 그대로갑자기 급속하게 신장 기능에 저하가 와서 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고 만성 신부전증은 오랜 세월동안 진행되 지속적으로 진행된 신장 손상 상태를 의미하는데 야웅군의 경우 나이가 8살로 그 동안 피검사에서 아무 문제가 없어 딱히 결석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 발견되긴 했지만 결석이 있는 고양이는 신장의 80%가 망가져서 그 증상이 나타나는 안좋은 경우가 있어 야웅군처럼 피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와도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기를 권한다.
야웅군의 경우는 현재 만성 신부전으로 보고 있는데 어쨌든 이번의 경우 급성신부전이 될뻔도 했다.
고양이 신부전의 증상.
- 번번한 헛구역질, 구토, 설사, 궤양
- 몸이 부어오름(부종)
- 경각심저하, 불면증, 집중력 저하, 발작, 의식 불능등 신경증상
- 무기력증
- 점막부위가 창백해짐,즉 빈혈
- 면역력이 저하되어 잦은 질병이 온다.
야웅군의 경우 면역력도 저하되고 비뇨기계의 질환도 오고 사실 그렇게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 계속된 혈뇨로 인해 빈혈도 있고 만성 신부전의 경우 사실상 완치는 힘들고 남은 여생은 투약과 치료로 악화를 막는 방법뿐이고 이 상태가 몇 년이 지속 될수도 있어 반려인도 반려동물도 꽤 힘들 수 있다. 크렌베리등 고양이 신장기능을 도와주는 영양제도 있는데 한국에는 이 파우더가 아직 수입이 안되어 다른걸 먹이고 있고 수분섭취를 위해 주식도 이제 캔사료로 모두 변경한 상태다.
사실 이번 한번만 잘 넘겨주면 좋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이럴수 있다는게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3개월 동안 몸무게도 500그램 정도 빠졌다. 보통의 고양이가 500그램이 빠질려면 1년이 더 걸리는데 단 시간에 살도 많이 빠졌고 카테타 시술후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캔 사료를 가져다 주며 먹이고 나오면서 야웅군 몸의 시계가 이제 보통의 고양이들 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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