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이 입원 퇴원을 반복하다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특발성 방광염인데 원래 고양이들은 하부비뇨기계 질병이 잦은 편인데 특발성은 원인을 알수없는 질병중 하나 입니다. 지혈이 안되는 문제로 계속 피가 흘러 빈혈도 있고 몇 달간 계속 항생제를 복용하고 3개월 동안 수술도 두번이나 해서 그런지 야웅군도 지금 많이 지쳐 있습니다.
병원에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고 상태도 다시 호전되어 집으로 왔습니다만 폭탄을 하나 안고 사는 느낌이랄까요.
신장은 관리를 잘해줘야 하구 수술은 현재 상태에서 불가능 하니 앞으로 남은 시간은 주기적으로 계속 병원을 갈거 같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신장이 80% 정도 망가져서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피 검사에서 늘 정상으로 나와 신부전에 대한 문제도 느끼지 못했는데 한번에 이렇게 급속도로 망가지네요.
오랜만에 집에서 꽤 편안하게 자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다행히도 방광과 신장에서 흐르는 피가 지혈만 되면 큰 문제 없이 고양이의 원래 수명만큼도 살수가 있다는게 하나의 위안 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언제든 재발도 할수있는 상태라는게 큰 고민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야웅군이 아프면서 느낀건데 언제가는 우리보다 먼저 다른곳으로 간다는 겁니다. 상태는 지금 상당히 호전되어 가고 있어 다행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걱정이고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다이어트 사료도 필요없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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