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의 시끄러운 푸닥거리 그리고 계속 울어대는 야웅군.
멀하나 싶어 봤더니 오랜만에 파리를 잡았다.
자신이 잡은 사냥감을 봐주길 기다리고 있다.
파리 따위에 난 관심이 없지만 고양이에게는 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라 일단 호응을 해준다.
나한테 자랑하고 싶었는지 파리 옆에 앉아서 계속 울어 대고 있다.
아마 나한테 자신의 사냥실력을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일단 칭찬을 해주며 쓰다듬어 줬다.
목도 만져주고 머리도 만져주고 엉덩이도 두들기며 토닥해 준다.
사람에게 베푸는 최대한 호의로 먹을걸 나눠 먹자는 의미라 파리에 대해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고양이가 사냥감을 잡아서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건 같이 나눠 먹자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고양이가 잡은 파리 따위를 먹고 싶지는 않다.
다행히 바퀴벌레가 아니라서 좀 더 가지고 놀게 놔뒀지만 꽤 오랜만에 날벌레를 잡은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파리잡던 고양이 이번에 사람을 잡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파리를 잡아와 상납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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