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율 우리에게 이름이 생소할수 있지만 덴마크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로 원래 전공은 건축 이었지만 북유럽 가구 특히 의자의 독특한 구조 디자인은 현대의 가구 디자인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중 하나로 1912년에 덴마크에 출생해 사망전까지 여러가지 독특하고도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가구를 보여왔으며 그 디자인은 현대 가구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그의 작품들을 흉내낸 다양한 의자들은 지금도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는 가로수길이나 압구정의 카페에 가면 볼 수가 있습니다.
올해로 핀율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26일부터 '핀율 탄생 100주년전 - 북유럽 가구 이야기' 전을 시작하고 있어 잠시 다녀 왔습니다.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인 일본의 오다 노리츠구(Oda Noritsugu, 1946~)의 컬렉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최근 몇 년 동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모던’ 디자인의 거장, 핀 율(Finn Juhl, 1912~1989)의 디자인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국내 전시로는 최초로 전시 기간 동안 매달 새로운 컨셉의 공간을 선보이는 독특한 전시 구성이 주목할 만합니다.
대림 미술관 1층 벽면에 보면 그동안 핀율이 디자인한 의자들과 가구들이 보입니다. 특히 그중에서 벽면에 있는 여러 디자인의 가구와 의자들중 붉은색으로 표시된 의자들은 핀율의 대표적인 작품 입니다.
핀율의 작품중 덴마크의 왕의 사랑을 받았던 의자로 '왕의 의자'라 불리는 작품 입니다. 현대 의자 디자인 역사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No. 45 의자와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9세가 앉았던 의자로 유명한 ‘치프테인(Chieftain)’은 핀 율의 대표작입니다.
핀율은 건축가 였기에 일반 의자와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구조'의 매력 입니다. 가구 제작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았던 건축가로서의 발상으로 디자인된 그의 의자는 독특한 매력을 보여 줍니다.
2층과 3층은 백야와 흑야로 구성되어 연대별로 그의 대표적인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허공에 뜨있는 소파는 건축가였던 그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소파로 일반적으로 바닥에 놓는 소파가 아닌 이 소파는 벽면에 설치하는 소파로 건축가로써 구조물에 대한 그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작품 입니다. 핀율의 작품중 이런 소파류가 1000만원에 달합니다. 그의 디자인을 흉내낸 다양한 가국들은 현대에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3층에서 만나는 콜렉터의 다락방은 매달 컨셉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렇게 꾸며져 있으나 다음달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전시공간의 일부를 매달 다른 주제로 구성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가구가 단순한 소비 아이템이 아닌 일상의 공간을 채워 주는 예술품이라는 점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으로 전시가 이뤄지는 4월부터 9월까지 미술관 2층에 마련된 ‘북유럽 리빙룸’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매달 다른 컨셉으로‘핀 율’의 북유럽 공간을 다른 테마로 바꾸면서 관람객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도록 구현합니다.
4층에는 관람객이 직접 핀율의 작품중 하나에 앉아 사진을 촬영할수 있으며 인화도 해주는 독특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4층에는 핀율의 대표적인 작품인 Pelican Chir, Easy Chair NO-45, Arm chair NV-48, Dining Chair가 날짜마다 다르게 놓여질 예정이며 방문객은 직접 의자에 앉아 체험해보고 사진도 찍을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펠리칸 체어가 있더군요. 펠리칸 체어는 바로 새의 종류죠 펠리칸에서 그 디자인을 가져와 만들어진 핀율의 대표작중 하나 입니다.
단순히 가구를 본다기 보다는 우리가 잘 몰랐지만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 가구의 매력과 함께 핀율의 작품을 만날수 있으며 특히 그의 작품의 구조와 그 섬세한 디테일은 건축가가 디자인한 의자의 독특한 매력을 흠뻑 느낄수 있는 전시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어쩌면 여기에 전시된 의자들과 비슷한 의자를 우리는 한번쯤 아기자기한 카페나 전시장 혹은 인테리어 책이나 다른 어떤 장소에서 만났을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핀율의 디자인은 현대의 가구디자인에 꽤 많은 영향을 주었고 아직까지도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의 작품들을 최고라고도 이야기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한번 나들이 해보시면 미술품 관람에서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가구들을 만날수 있는 전시회였다고 생각하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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