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월의 마지막날 봄이라고 하기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던날 LG 더블로그로 활동하는 이웃 블로그들과 함께 slowcity라 불리는 남양주시로 잠깐의 여유를 찾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바람이 많이 차가운 날이었지만 오랜만에 야외로 나가는 여행 이었군요. 가는길에 보니 산수유 꽃이 활짝 피어 봄은 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에 여유를 찾는 여행이라 쉬엄쉬엄 걷다가 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 날 남양주시를 좀 돌아보고 온거 같습니다.
첫번째 여행의 목적지는 남양주의 폐철길 팔달역에서 도보로 걸어서 가면 된다기에 팔달역앞에 모여서 출발.
휴대폰을 꺼지는 않았지만 휴대폰은 주머니 안에서 꺼내지 않았습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폐철길 이라고 하는데 지금 콘크리트로 덮어서 자전거 도로로 만들고 있습니다. 혹시나 가보실분은 참고 하십시오. 안타깝게도 열심히 바람을 맞으며 걸어왔는데 철길은 아주 조금 남아 있더군요.
중앙선 복선화와 함께 전철이 개통되어 사라져버린 기차 그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앙선 철로의 일부구간을 걷기문화의 열풍과 함께 도보코스로 구축하여 일반에게 개방하였으나 현재는 자전거도로로 바뀌고 있더군요.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떠나게하는 중앙선 열차길중 일부 구간만 폐철길로 남겨 두었다고 합니다.
폐철길을 뒤로 하고 찾은 다산 유적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도 가보고 유품과 실용주의 학문에 대한 잠깐 공부도 하며 지나갔던 곳.
정약용 선생님의 묘에서 바라본 다산 유적지의 풍경 입니다. 왼쪽에는 생가가 있고 오른쪽에는 기념관이 있습니다.
이 곳은 전 잠시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500년된 나무와 함께 전경이 아름다운 수종사.
걸어서 올라가라고 하면 못 올라갈 곳 입니다. 다행히 차로 올라갈수 있도록 도로가 되어 있더군요. 경관이 수려하고 한적한 멋이 있는 남양주의 수종사 세조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금강산 구경을 다녀오다가 한밤중에 들리는 은은한 종소리를 따라 가보니 그 곳에 천년고찰의 폐허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위벽에는 18나한상이 줄지어 앉아 있고, 굴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나와 절을 복원하게하고 수종사라 부르도록 하였다네요.
이 곳에서는 삼정헌이라는 전통다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 차를 마시지 못하고 왔군요.
차를 마시지 못한게 참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수종사와 역사를 함께 해온 500년된 나무 입니다.
수종사에서 바라본 전경 입니다.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은 아는 그 풍경 주로 아침에 담은 사진을 많이 봤는데 낮에 이렇게 수종사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틀리네요. 남양주시 여행은 이 곳은 마지막으로 끝내고 내려와 차를 한잔 하며 헤어졌지만 서울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서 이렇게 잠시 휴대폰을 꺼두고 여유로움을 찾아보는 주말을 보내고 왔네요.
두물머리까지 갔으면 남양주에서 가볼곳은 다 가본셈인데 차가 밀릴거 같아 포기하고 차를 한잔 했네요. 차가운 봄 바람에 살짝 감기도 들었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야외로 나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며 차를 즐기고 온 하루였군요. 아직도 차가운 봄 바람이 불고 있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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