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그르릉 자고 있는걸 깨웠다. 청소 때문인데 다시 자리를 옮기더니 바로 쌓아둔 이불보따리에 올라가서 바로 드러누워 버린다. 아마 저 자리가 딱 마음에 들었나 보다.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해 옮길수 있으나 나는 평화주의자 좋게 내려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다지 마음에 와 닿는게 없나 보다. 머리만 들고 사람을 쳐다볼뿐 귀찮아 한다.
쇠귀에 경읽기라는 말이 있다. 바닥을 치며 내려 오라고 했건만 그냥 눈치만 본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콧등에 딱밤 한대.... 청소는 해야지 고양이의 날리는 털 때문에 이제 내가 헤어볼을 토할거 같다.
사진은 딱밤을 맞고 인상을 찡그리는 절묘한 타이밍의 순간....
사진은 딱밤을 맞고 인상을 찡그리는 절묘한 타이밍의 순간....
'주인이 행복해지지 않으면 고양이도 행복해질 수 없다' 동물행동학자가 이야기한 어느 책에서 본 문구다.
고양이와 주종의 입장이라기 보다 같이 산다는 느낌이 큰 반려인의 입장에서 고양이란 동물은 민감해 사람의 변화를 빨리 안다고 한다. 이런 동물의 육감은 사람의 상태를 말보다 빨리 정확하게 정보를 캐치해서 주인이 집안에서 침착하지 않고 불안해 하면 안정적인 공기가 흐르지 않는것을 감지해 고양이도 그것을 받아들여 불안해 한다고 한다. 게다가 어리광 부리고 싶은 반려인의 상태가 안정되면 고양이도 그것을 받아들여 그 상태에 전염된다.
그렇다면 반려인이 명랑하면 고양이 역시 이것을 받아들여 명랑해 진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앞에서 재롱도 부리고 장난도 치며 같이 놀려구 한다. 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사람의 기분을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하는데 고양이가 노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 역시 명랑한 기분을 가지며 즐거워지기 때문에 고양이가 행복해 하며 골골 거리면 사람 역시 그 기분에 즐거워진다.
그래서 고양이가 행복해지면 사람도 행복해진다.
그런데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항상 정확한건 아니다. 고양이는 청소 할때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 오늘은 이불위에서 딩굴고 있는 고양이의 행복이 내게는 아주 귀차니즘이 되었다.
그래서 고양이가 행복해지면 사람도 행복해진다.
그런데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항상 정확한건 아니다. 고양이는 청소 할때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 오늘은 이불위에서 딩굴고 있는 고양이의 행복이 내게는 아주 귀차니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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