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 몸을 돌돌말아서 잔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 저렇게 몸을 돌돌말아서 웅크리고 잘 잡니다. 현재 추우니까 보일러 온도를 좀 올려 달라는 무언의 자세인데
꼭 겨울이 아니라도 저러고 잘 자긴 하는데 겨울에 보통 기온이 내려가면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말아서 저러고 잘 있습니다. 저럴때 건드리면 상당히 귀찮아 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귀찮게 하면 그렇겠죠. 따뜻하게 해주면 저 자세에서 4다리가 펴집니다.
고양이의 평균체온은 38-39도라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최대한 밀착한 자세 입니다.
2. 여름 몸을 돌돌말아서 잔다.
날씨는 춥지 않은데 저렇게 자는건 귀차니즘 세상만사 다 꼴보기 싫고 귀찮으니까 건드리지 말라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혼자 좀 그냥 쉬고 싶다는 표현중 하나 저럴때 시끄럽게 하거나 손대고 놀자고 하면 일어나서 나가 버립니다. 그냥 가만히 놔두면 혼자 풀어져서 다시 놀자고 덤비거나 자세가 바뀝니다. 여름에는 오래 유지하는 자세는 아닙니다.
저렇게 자다 기분이 좀 좋아지면 얼굴을 보이며 자고 있습니다.
3. 사람 옆에서 구석에 머리를 처박고 잔다.
놀고 싶은데 상대를 안해주면 옆에서 저러고 머리를 콕 처박고 잡니다. 완전히 잠들었다기 보다는 자면서 사람의 행동에 귀를 기울입니다. 잠이 오는 상태는 아니나 옆에서 까불다가 혼났고 같이 놀고 싶으나 상대는 안해주고 그냥 옆에서 눈치보다 심심하니 저러고 눈 감고 있습니다.
저렇게 있다가 무언가 소리가 나거나 이름을 불러주면 놀아줄까해서 고개를 슬며시 들고 사람의 눈치를 봅니다. 이제 옆에서 좀 까불어도 상대를 해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단 말이죠.
4. 평상시의 수면상태.
그냥 평상시의 수면 주로 자신의 쿠션위에서 사람 옆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장난치다가 또 자다가를 반복하는 행동 보통의 수면은 머리를 감싸지 않고 항상 얼굴이 잘 보이게 잡니다. 자다가 슬며시 눈을 뜨고 사람을 지켜보기도 하고 말이죠.
배도 고프지 않고 기온도 그냥 적당하고 심리적으로는 그냥 만족한 상태.
5. 여름 모든것이 귀찮아 죽죽 늘어져 잔다.
쭈욱 몸을 길게 뻗고 시원한 자리를 찾아 늘어져 있을때의 모습 아직 지난번 미용의 흔적이 남아 있군요. 날씨도 덥고 바람이 가장 잘 부는 곳에 자리잡고 몸을 늘려서 자고 있다. 이때 만지거나 하면 상당히 귀찮아 한다. 지금 몹시 덥다는 표시다. 선풍기를 돌려주면 좋아한다. 간혹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에 저러고 있다가 감기가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저럴때 장난감을 흔들면 반응은 하나 곧장 쫓아 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날씨가 더워서 귀찮아 정도의 반응으로 사람과 노는것도 귀찮아 한다.
6. 제일 평온한 상태로 잠자는 자세.
고양이가 배를 드러내고 자거나 발라당 처럼 배를 보이는 행동은 애교를 부리는 행동인데 배를 보인다는건 자신을 공격할 상대가 없어 심리적으로 아주 기분이 좋거나 이곳에서는 자신을 위협하는 요소가 없다고 느낄때 배를 드러내고 누워있다. 저렇게 자면서 몸도 뒤틀고 코도 골며 입맛도 다시면서 잔다. 지금 상태는 기온도 적당하고 배도 부르고 천하태평이다. 옆에 다가가 배를 문질러 주거나 해도 그다지 화를 내거나 귀찮아 하지도 않으며 누워서 골골거리며 사람과도 맞춰 준다. 저렇게 누워 있다가 몸을 틀어 하늘로 배를 보이며 잔다. 슬슬 문질러 주면 좋아하기도 하고 꽤 깊이 잠들기도 한다.
100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면 모두 성격은 제각각이긴 하지만 서로간의 공통점은 찾을수 있을 것이다. 헌데 어떤 자세로 잠을 자든지간에 간식 캔 뚜껑만 열리는 소리가 나면 상황과 관계없이 벌떡 일어나서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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