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빠른 잉크젯 프린터 LG 마하젯

지난 화요일 LG전자에서 B2B용 잉크젯 프린터의 제품 발표회가 있어 참여를 하고 왔습니다. LG전자에서 잉크젯 프린터는 좀 생소한 제품이긴한데 이번에 새로운 방식의 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프린터 시장에 진출을 하는듯 합니다. 이번 프린터는 일반 가정용이 아닌 B2B 시장을 겨냥해 나온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프린터로 요즘 많이 사용하는 복합기의 개념에서 벗어나 프린터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나는 프핀터다라고 이야기 할만한 제품 입니다.

아마 이 제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B2B용 프린터 시장에 LG전자는 참여를 하는거 같습니다. A4전용 잉크젯 컬러 프린터로 PSA라는 신기술을 인쇄시 프린터 헤드가 고정되어 직접분사를 합니다. 기존에 프린터는 헤드가 수평으로 움직이며 A4용지에 잉크를 직분사 하던것과는 다른 방식인데 보통 잉크젯 프린터의 1/4 수준의 미세 잉크를 분사해 1초에 1매를 인쇄하며 잉크 소모량 역시 기존대비 70%정도의 효율이 있다고 합니다. 1분에 60매가 인쇄가 되며 기존에 잉크젯 프린터와 비교해 경제적인면에서 컬러 1장 당 인쇄 비용이 55원에 불과, 기존 컬러 레이저 프린터 (200원) 대비 최대 70%까지 절감이 가능하며 에너지 소비효율 역시 32W로 기존에 레이져 프린터의 1/17로 줄여 속도,경제성,환경 3박자를 모두 갖춘 프린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문서를 인쇄할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A4 인화지에 사진을 인쇄할때도 문선와 똑같은 속도로 출력이 됩니다. 사진 역시 1초에 1장씩 인쇄가 되는데 인쇄 컬리티가 일단 상당히 좋았습니다.  프린터 출력속도에 초고속 이런것이 아닌 고정속도로 표준모드에서 1초에 1장씩 프린터가 되더군요. 빠른 속도에 비해 인쇄품질이 좋다는건 상당히 인상적인 느낌 이었습니다.
사진의 인쇄는 상당히 인상적인게 기존의 잉크젯 프린터는 헤드부분이 움직이면서 분사를 하기에 사진의 경우 일반 문서에 비해 배정도 느려지는데 이 프린터의 경우는 헤드 자체가 A4 용지의 같은 크기로 고정이 되어 그냥 바로 직분사를 해서 문서와 사진의 인쇄 속도가 똑같으며 기존에 포토프린터를 사용하고 있기에 이날 시험 테스트에 사용된 A4 코닥 인화지로 사진을 테스트 인쇄 했는데 포토전용 프린터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수준의 인쇄품질을 보여 줬습니다.

내부에는 5개의 잉크탱크가 있고 소모품 역시 카트리지외에 다른 소모품은 없습니다.잉크 카트리지가 작아 보이는데 LG전자의 발표로 흑백만 인쇄할때는 7300매 그리고 컬러인쇄시는 6600매를 인쇄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1장 인쇄에 소모 비용은 55원 정도로 기존의 레이저 프린터가 장당 216원 정도의 비용이 소모되니 비용 감소 효과는 단순 비교로는 꽤 큰 편입니다. 일반 잉크젯이나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하면 거의 70% 정도의 비용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잉크 카트리지에서 바로 노즐을 통해 잉크가 분사가 되는게 아니라 일단 잉크가 양옆의 저장소에 모인 다음 노즐을 통해 헤드로 분사가 되어 훨씬 깔끔하게 처리되어 나옵니다. 잉크는 4색의 C,M,Y,K가 사용 되고 사용량이 많은 블랙은 2개의 공간을 차지 합니다. 헤드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어 소음및 진동 역시 작은편 입니다.

용지 공급대의 경우 전면과 후면 각각의 용지함을 가지고 있으며 전면은 A4전용 공급함, 뒤쪽은 인화지를 포함한 다목적용 용지 공급대가 있습니다.

현재 마하젯은 개인 사무용이나 소호용이 아닌 B2B용 프린터가 가격이 70만원대로 일반 잉크젯 프린터와 비교하면 높은편 입니다. 네트워크 프린터 기능이 있지만 아쉽게도 현재 Wi-Fi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이 가장 아쉽더군요. 표준 인쇄속도는 정말 좀 놀랬구요. 이 날 참여자가 실제 이런 프린터가 필요한 업체의 관계자들고 함께 참여한 자리였는데 인쇄 속도는 다들 놀라시더군요. 그리고 인쇄 품질도 일반 문서부터 사진까지 다른 프린터와 비교해봐도 품질은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LG 마하젯은 프린터로써 속도와 경제적인 효율성은 아주 굿이라면 범용적인 복합기 같은 제품과는 사용목적이 분명히 다른 프린터라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기술이 좀 더 발전해 단가를 낮춰 가정용 프린터에 저러한 방식으로 공급이 이루어진다면 가정용 프린터 시장에 혁명적이라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는 출력물이 많은 출판사, 학원, 학교, 법률사무소,기업등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힘들거 같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면 아마 책을 출판전에 집에서 가편집 하거나 만드시는 분들에게는 꽤 경제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정도 효율성이면 일반 프린터를 목적으로 컬러레이져를 사용하는 곳이면 대체용으로 고려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는 있는거 같습니다. 프린터 시장의 기술 발전이 다른 하드웨어와 비교해 느린편이었는데 LG전자의 새로운 방식의 도입이 프린터 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지도 한 번 지켜봐야 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