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파트 입구에 처음보는 길고양이 가족이 나타났어요.
아마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먹을걸 구하러 길 거너 빌라에서 이곳까지 건너온거 같은데
어미냥이가 한달이 좀 지났을거 같은 새끼 3마리를 데리고 처음에 나타났습니다.
길고양이게에 주는 사료를 좀 나눠줄까 하고 봤더니 상가쪽에 이 가족 길고양이에게 음식물 찌꺼기를 주는 사람이 있어 꼬꼬마들도 어미 따라 아파트 상가를 돌아 다니며 얻어먹고 살고 있더군요. 길고양이 어미가 경계심이 많아서 사람만 보면 잽싸게 아기냥들을 데리고 사라지곤 했었는데 이 가족이 돌아다니는 곳이 상가쪽 주차장이라 차가 많이 다녀서 처음 봤을때부터 좀 불안불안 했는데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상가에 계신분이 2마리는 차밑에서 놀다가 차에 치였고 저렇게 혼자 한번씩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다 하더라구요.
보통 밤에만 보였는데 저녁에도 저렇게 나와 있더라구요.
아직은 세상을 잘 모르는 꼬마라 형제들과 놀던 자리에서 계속 배회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어미는 밤에만 나오는듯 하구 사람이 있으면 사라지고 꼬마는 어미따라 다니는거 같은데 사고가 난 날부터 어미는 안보이고 꼬마만 혼자 저렇게 보입니다.
일단 어미는 같이 있다가도 사람만 나타나면 숨어 버리고 멀리서 지켜보는거 같긴한데 꼬마는 아직 어려서인지 멀 잘몰라서 그런지 혼자 돌아다니면서 사람이 놔둔 물도 얻어먹고 밥도 얻어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꼬마도 화단이나 차밑 구석으로 냅다 뛰어가 숨거나 사라져 버리더군요.
어미 고양이는 계속 근처에 있는거 같긴 합니다. 한번씩 모습을 보였다가 휙하고 사라지니까요.
그리고 오늘도 해질때 여전히 혼자 저렇게 나와 앉아 있더군요.
어미따라 가지않고 처량하게 저렇게 앉아 있다가 사람이 가까이 가면 뛰어 버립니다.
혼자 저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처량해 보이고 힘없어 보입니다.
형제들이 꼬마가 돌아다니는 근처에서 로드킬을 당했는지라 이곳에 계속 나타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전히 작년부터 나비는 한번씩 내가 사료를 놔두는 자리로 가서 밥을 먹고 사라지고 있는중 입니다. 어미 길고양이와 꼬마를 차가 많이 다니는 상가 입구가 아닌 나비가 다니는 노인정 안쪽으로 유도해 데려오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길고양이 사료를 자주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집에 있게되면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길고양이 사료를 저쪽에 놔두는지라 어미가 꼬마를 데리고 이쪽으로 이동을 했으면 하는데 상가쪽에 음식 찌꺼기를 얻어 먹고 있어서 그런지 계속 그 주변만 배회하고 있는거 같아서 휴일에 저쪽에서 또 꼬마가 혼자 저러고 있으면 일단 혼자 남은 꼬마를 생포해서 이쪽으로 데려다 놓으면 어미는 이쪽으로 따라 오지 않을까 싶기도해서 시도해 볼까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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