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창고에 물건들을 정리하다 재미있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창고에 있는 박스중 하나를 열어보니 뜻밖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것으로 보이는 낡은 수첩 나온다. 아직도 이런 물건이 남아있었나 싶어서 고개를 갸웃하며 열어보니사용흔적은 전혀 없는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종이가 다 떨어져나간 수첩이다. 어머니께 물어보니 처음보는 물건이라고 하신다. 수첩 안쪽에 포켓만 있어 조금 두툼해 보여 포켓을 열어서 뒤집어보니 오래된 우표들과 화폐가 우르르 떨어진다.
소인이 찍혀 있는걸로 봐선 편지를 주고 받은듯 하다. 뒷면을 보니 편지봉투에서 뜯어낸 흔적도 있고 꽤 여러나라 우표들이다.
홍콩, 일본 , 영국, 사우디 아라비아까지 혹시나 편지들이 있을까 나중에 다시 박스를 뒤져 봤지만 편지는 없다.
어머니말씀으로는 내가 애기때 사우디에 가신적도 있고 하니 그때 주고 받은 우편물들이 아닐까 하신다. 무역업을 하신다고 외국을 다니신적이 있어 당시에 흔적들이 아닐까 하신다.
아마 당시 외국우표라서 구경하기 힘든 물건들이라 그냥 모아 두신듯 하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구화폐 몇가지 1000원짜리 500원짜리 지폐 참 오랜만에 보는 돈 이다.
이 지폐들은 어머니가 화폐가 바뀔때 기념으로 그냥 구화폐를 하나씩 빼둔 기억이 난다고 한다.
이 지폐들은 어머니가 화폐가 바뀔때 기념으로 그냥 구화폐를 하나씩 빼둔 기억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역시 이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용한 화폐같은데 100원이면 근대 화폐인가 정확히 언제 발행된 화폐인지는 모르겠으나 조선은행이라고 되어 있는걸로 봐서 일제시대의 화폐가 아닌가 싶다. 이건 상태는 꽤 깨끗해 보이네요.
그리고 이건 한국돈이 아닌 일본돈인듯 하다. 벚꽃에 후지산이 그려져 있다.
지금은 이건 일본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지폐일듯 한데 언제 발행된 화폐인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이건 일본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지폐일듯 한데 언제 발행된 화폐인지는 모르겠다.
이것 역시 내가 태어나기전에 사용한 화폐인듯 하다. 많이 훼손된 500환짜리 지폐 이승만 대통령의 초상화가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가장 밑에 있었든건 1등 당첨금이 무려 1000만원인 주택복권.
그리고 가장 밑에 있었든건 1등 당첨금이 무려 1000만원인 주택복권.
1등 당첨금이 1억원이든 주택복권은 내가 기억하는데 이건 내가 꼬마때 발행된거라 기억이 없다.
복권 1장에 100원 추첨일이 1979년 11월 25일 1등이 되어도 세금을 떼면 1000만원이 안되나 어머니가 그 당시면 집은 한 채 살수있는 돈이라고 하신다. 흐 지금의 물가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당시엔 그래도 저 금액이면 인생 역전까지는 아니라도 집 하나는 충분히 장만 할수있는 그런 돈이었나 보다. 지금은 소형차나 한대 살수 있을만한 돈이지만 당시엔 꽤 큰돈이었나 보다.
지금의 화폐가치와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차이군요. 주택복권의 당첨금으로 보면 대략 30년 전 지금과 비교하면 집값은 물가 오름세가 거의 30배 이상 뛰었다고 봐야 할 거 같군요.
어머니와 한참을 보는데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물건도 있고 처음 보는 물건도 있다고 한다. 화폐들은 내겐 기억도 없는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물건들 일수도 있다고 한다. 언제 이렇게 박스 안에 보관하게 된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의 흔적들 흥미롭다. 혹시나 먼가? 더 나올까해서 창고를 혼자 뒤집어 봤지만 더 이상 다른 흔적은 없다. 새삼 내가 모르고 있었던 역사의 흔적을 다시 찾아보는 느낌이다. 일단 모두 비닐로 싸서 내 다이어리에 다시 보관 해두기로 결심 물건의 가치는 알수 없으나 몇 년전에 아버지가 사용하신 유품들은 모두 한번에 정리를 했고 이런 물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생전에 하신 기억이 없어 제겐 창고의 박스에서 뜻밖에 보물을 찾은 느낌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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