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숏헤어
아무도 못말리는 야웅군의 박스홀릭
2017.06.29늘 그렇지만 택배가 오면 박스를 모아서 한번에 분리수거를 한다.보통 택배가 오면 내용물은 내것이 되고 박스는 야웅군 차지가 되는데 며칠 정도 박스에서 놀다가 보통 분리수거날이면 모아둔 박스를 한번에 버리게 된다. 다른 집사들도 비슷할거라 생각하지만 고양이란 동물은 유독 골판지로 만든 박스를 참 좋아한다.그래서 분리수거 하기전에 박스는 늘 야웅군의 놀이터가 된다. 분리수거를 위해 박스를 꺼집어내니 양이 좀 된다.그런데 베란다에서 자고 있던 야웅군 갑자기 두두두 ~ 달려와 모아둔 박스 앞에 와서 딱 멈춘다. 자다 와서 그런지 박스 앞에서 크게 하품 한번 ~ 하품 한번 하더니 그 다음부터 계속 떠든다.마치 왜 자기 허락없이 박스를 다 버리는지 묻는것 같다. 박스 위에 뛰어 올라가 떠들다 내려오고 주위를 빙빙돈..
겨울은 이불 밖은 위험해 ~
2017.01.31겨울이란 계절은 사람도 힘들고 고양이도 힘든 계절이다.길위에 사는 길고양이들은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물을 구하기 위해 고분군투 하며, 집고양이는 그래도 팔자가 좋은편 이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가 추위는 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이 털복숭이 동물은 사람보다 겨울 추위를 더 느낀다. 체온도 더 높고 북실북실한 털은 따뜻하고 아련하게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봄이 오기전까지 털갈이도 하지 않는다. 집고양이의 팔자는 길고양이와 비교해 훨씬 좋은편이다.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며 하루종일 전기장판 위에서 딩군다. 요즘 고양이용 전기장판도 따로 나오고 있다. 전기장판이 꺼지면 이불 속으로 파고 든다. 아침에 나갈때도 이불 사이에 굴을 파고 저러고 있었는데 저녁에 와도 이불 속에 들어가 눈만 껌벅껌벅 ..
가전제품 박스는 야웅군의 것
2016.12.21택배만 보면 신나는 우리집 고양이 야웅군.오늘은 꽤 큰 박스가 배달이 되어 왔다. 가전제품이 들어있는 박스니 일반 박스보다 크고 고양이는 박스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 다닌다.고양이는 박스안에 물건은 관심이 없다. 박스가 중요할뿐 빨리 빈 박스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스 속 물건을 뚫어져라 들여다 보고 있다. 옆에서 야웅군이 언박싱이라도 할 기세다.사실 저렇게 들여다 봐도 야웅군은 박스안 물건에 관심은 없다. 박스가 비면 점프해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을뿐이다. 그래서 내가 박스속 물건을 빨리 꺼집어내기를 기다린다. 박스안 물건을 꺼내고 대충 정리하고 오니 예상은 했지만 이미 박스안에 들어가 있다.빈박스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박스를 살펴보고 있다.고양이과 동물들이 박스를 좋아하는데 야웅군 이번 박스가..
고양이와 사람 겨울은 서로 체온이 필요한 계절
2016.12.01계절의 변화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민감하다.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야웅군의 생활 반경이 달라진다. 고양이가 사람보다 추위는 덜 타는거 같은데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점점 내방으로 들어와 사람 무릎위로 올라온다.보통 사람에게 매달리거나 달라붙는 성격이 아닌데 겨울이 되면 바뀐다. 고양이란 동물은 밀당을 잘한다. 부르면 안오다가 자기가 오고 싶으면 이렇게 머리를 들이밀고 사람 배위에 올라타고 딩군다. 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면 잘자고 ~ 전기장판이 꺼져 있으면 사람을 노려 본다. 얼굴이 뜨거울텐데 온풍기가 켜지면 그 앞에서 식빵을 굽는다. 얼굴에 열기 따위는 무시하고 벌걸헤 달아 올라도 저러고 앉아 있다. 보일러가 꺼지거나 전기장판이 꺼지면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난다. 평소에 불러도 안오지만 유독 겨울은..
여름 시작 사람도 덥고 고양이도 덥다
2016.05.31요즘 날씨가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여름이면 사람도 힘들지만 고양이도 힘들다고 할까. 겨울이면 겨울대로 추운 날씨에 웅크려지고 여름이 가까워지면 더운 날씨에 사람도 고양이도 축축 늘어지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이렇게 늘어져 있는건지 알 수 없지만 저녁에 집에 오거나 집에서 쉬고 있을때 보면 꼼짝 앉고 저러고 있다.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지금부터 저러면 한여름에 어떻게 버틸지 사실 걱정이 된다. 밥 먹고 화장실에 가야 할때만 잠깐씩 움직일뿐 ~그리고 열어둔 베란다 창문으로 날아 들어온 벌레를 잡는게 요즘 소일거리중 하나다. 별로 반가운 행동은 아닌데 야웅군은 벌레를 잡으면 책상위에 얌전히 올려둔다. 고양이의 상납이라고 할까? 내가 밖에서 굶고 다닐까봐 걱정이 되는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사냥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것..
계단에서 망설이는 야웅군
2016.04.29몸이 아프기전까지 가끔씩 산책을 즐겼던 야웅군.병원 생활 오래하고 나서 밖으로 나가는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다. 아마 현관 밖으로 나가면 병원 간다고 생각하고 사는것 같아 현관이 열려 있으면 딱 문앞에서 멈추고 밖을 쳐다보다 바로 뒤돌아 뛰어 들어가 버린다.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야웅군에게 병원은 좋지 않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것 같다. 슈퍼 갈려고 나섰는데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쫄래쫄래 사람을 따라 나선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하니 야웅군도 봄바람이 불었는지 바깥 세상이 궁금한 모양이다.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사람을 따라 내려온다. 조심스럽게 따라 내려오다 소리가 들리면 멈칫 조심성 많은 고양이들 특성이랄까? 소리가 들리면 멈칫하고 아래를 내려다 본다. 내려오다 딱 멈추더니 결국 따라오지 않고 버티고 앉아..
야웅군이 좋아하는 소리 싫어하는 소리
2015.09.07고양이란 동물은 소리에 꽤 민감하다. 실제 고양이는 시력보다는 후각과 청각에 더 의존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눈앞에 있는것도 보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약하다고 한다. 고양이의 시력은 사람과 비교하면 10분에 1 컬러를 구분하는 능력도 5가지 정도로 시력에 의존하지 않고 후각과 청각에 의존해 고양이는 생활한다.고양이와 같이 생활하다 보면 시력이 나쁜걸 잘 못느낄수도 있는데 야웅군의 행동을 보면 시력보다는 확실히 청력이 상당히 예민함을 느낄수 있다. 보통 집에서 야웅군이 잘 듣고 반응하며 좋아하거나 혹은 경계하는 소리는 계단을 오르는 사람의 발소리, 부엌에서 캔을 여는 소리, 비닐봉지의 작은 부시럭 거리는 소리 그리고 tv에서 나는 고양이 소리다.캔을 열거나 고양이 소리가 들리면 달려와서 사람을 쳐다볼 정도로..
박스 앞에 고양이 얼굴에 불만이
2015.08.26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참 좋아한다. 이건 아마 고양이와 함께 살지않는 사람도 지금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닐까 싶은데 택배가 오거나 집에 무언가 새물건이 들어오면 박스는 늘 야웅군 차지다.그런데 박스라고 다 같은 박스는 아니다. 몸이 들어가는 박스를 좋아하는 탓에 오늘은 작은 박스만 잔뜩 나오니 불만이 많은듯 하다. 큰 전자제품 박스가 아니면 고양이가 들어갈만한 큰 박스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이것들도 박스니까 일단 박스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야웅군 ~ 아마 집사들은 다 똑갈지 않을까 싶은데 택배나 물건을 사오면 박스는 고양이에게 양보하고 내용물은 사람이 가진다.늘 그렇듯 오늘도 박스는 고양이한테 통채로 던져줬는데 사실 몸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박스가 아닌지라 큰 관심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것도 박스라고..
야웅군과 택배박스
2015.05.18내가 택배를 기다리는 이유는 박스속 물건 때문인데 야웅군은 박스속 물건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박스만 좋아한다.항상 택배가 오면 두발을 가지런히 모우고 박스속 물건이 빠져 나가길 옆에서 기다린다. 그러면 이제 빈박스는 야웅군의 차지다.다행히도 야웅군이 박스속 물건에 관심이 없다는건 좋은일이다. 아마 고양이가 박스속 물건까지 흥미를 가지면 꽤 귀찮아 졌을텐데 유일하게 자신의 간식캔이 들어있는 박스만 기억하고 있는듯 하다. 경건한 자세로 두발을 모우고 박스가 비워지길 기다리는 야웅군. 박스에서 꺼낸 물건을 넌지시 쳐다보는 야웅군 아무관계도 없지만 일단 눈길만 한번 보내보고 ~ 물건이 다 빠져나가자 "이제 이 박스는 내가 가져도 되나?" 눈빛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야웅군 ~ 일단 빈박스를 던져주면 박스에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