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봉투 속 고양이.
2011.07.18여행을 다녀오니 집에 먹을게 없어 마트에 가서 장을 좀 보고 오며 탁묘했던 웅이를 데려왔다. 며칠만에 집에 오니 웅이도 여기저기 달라진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바로 종이 봉투에 흥미를 보인다. 물건을 빼내고 혼자 놀라고 종이봉투를 던져줬는데 10분 뒤에 보니 종이봉투가 마구 뛰어 다니고 있다. 이제보니 종이봉투 손잡이가 목에 걸려서 빠지지 않으니 마구 뛰어 다닌거다. 고양이들이 비닐봉지나 이런 종이봉투를 좋아해서 그안으로 들락날락 하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목에 걸려서 빼지를 못해서 저러고 있기는 처음이다. 종이봉투가 마구 뛰어 다닐때 우스웠는데 다시보니 좀 한심해 보인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비닐봉지속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와 호기심...
길고양이의 옹달샘
2011.07.13빌라 뒤에 있는 텃밭에 누군가 작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가져다 놓은 바가지가 길고양이의 우물겸 옹달샘이 되었더군요. 동네 길냥이들이 한번씩 지나가면서 물만 먹고가길래 요즘 사료를 뒤쪽에 조금씩 놔두고 있습니다.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사료도 먹고 물도 먹고 사라지는 길고양이.
장마가 지겨운 야웅군.
2011.07.09요근래 계속 비가 내리니 계단에 나가지 못해 고양이도 지겨운듯... 요즘 저 피규어를 계속 물고 왔다갔다 합니다. 고양이라는걸 알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하루.. 사람 옆에서 계속 칭얼~ 칭얼~ 거리다 잠들어 버리는 주말 즐겁게들 보내세요.
자리를 뺏길까 야웅군은 눈치보는중.
2011.07.08저 의자는 야웅군과 꽤 오래동안 영역다툼을 하는 자리... 여름이면 선풍기를 돌려놓고 있기에 항상 자리만 비면 저렇게 올라가서 드러누워 버린다. 쫓아내도 요즘 같은 더운날에는 사람 무릎위에 꼭 올라와서 사람을 더 덥게 만들어 버린다. 사실 지금은 눈치 보는중 내가 의자로 와서 앉을까 ? 아니면 바닥에 앉을까 내 움직임을 가만히 응시해 본다. 오늘은 그냥 자리를 양보해줬다. 대신 선풍기는 반대로 돌리고 ~~~ 선풍기를 회전 시킬거라고 생각은 못했을거다.
밥차를 맞이하는 길고양이의 자세
2011.06.30동네의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에 일주일에 2-3번 정도 사료를 놔두고 온다. 내가 놔둔 사료를 보통 나비라는 길고양이가 먹고 있는데 요즘 객식구가 둘 늘었다. 나비는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사람 저 사람 막 좀 따라다니는 편이고 내가 나타나면 쫓아와서 밥달라구 조르는편이라 정이 좀 가는편인데 새로 나타난 두 길고양이는 그다지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 밥을 놔두고 누가 먹나 지켜보면서 만나게 된 고양이들 노랭이외에 고등어 무늬의 길고양이 고등어 무늬는 내가 나타나면 사라졌다가 다시 오는듯 하구 이 노랭이 역시 마찬가지로 밥만 먹구 사라지는 쪽이었는데 이 날은 왠걸 날 기다리고 있는건지 드러누워서 가만히 있다. 그리고 노랭이가 이 날은 헌데 날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누워서 딩굴기 시작한다. 갑자기 반..
태풍을 피하고 있는 길고양이
2011.06.27주차장에 차를 빼기위해 갔는데 사이드 미러에 보니 뒷 바퀴쪽에 무언가 보인다. 차 밑에 고양이가 비를 피하고 있다. 그냥 빼버렸으면 치일뻔 했는데 정작 주인공은 모르는듯 하다. 내가 내려서 살펴보니 옆차의 바퀴 뒤쪽의 가서 저러고 있다. 갑자기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보니 꽤 놀란 모양인데 사실 내가 더 놀랬다. 바퀴 부근에서 얼쩡 거리면 안되지. 바람도 차갑고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에는 차 아래가 적당했는지도 모르겠다. 저 고양이를 보다 바로 옆에 세워진 차에도 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저러고 비를 피하고 있다. 주차된 차 아래 공간은 길고양이에게 여름과 겨울 저렇게 피난처겸 비를 피하고 눈을 피하는 휴식처가 된다. 그리고 한여름에는 뜨거운 햇살도 피하고 그리고 막 들어와서 시동이 꺼진 차는 본넷에서 나오는 ..
고양이 건강상식 헤어볼과 그루밍.
2011.06.22흔히 그루밍이라고 이야기하는 고양이의 자신의 몸 다듬기. 고양이는 상당히 깨끗한 동물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혀로 저렇게 자신의 몸을 대부분 청소한다. 그루밍은 특히나 털갈이 시기가 되면 좀 더 심해지는 편이다. 물에 들어가서 하는 목욕은 싫어하지만 저렇게 스스로 몸에 청결을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 자주 목욕할 필요가 없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한데 저렇게 입으로 털을 고르기 때문에 많은 털을 삼키게 된다. 그리고 이 털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위속에 쌓이면 나중에 다시 토해내게 되는데 고양이가 토를 한후에 보면 길게 털뭉치가 나올때가 있다. 이것을 헤어볼이라고 한다. 처음에 헤어볼을 봤을때는 깜짝 놀랬는데 생리적인 현상이니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 오히려 헤어볼을 토하지 못하고 식사량이 줄어들고 이러면 소..
고양이용 우울증 치료제 마따따비 나무
2011.06.20마따따비 나무 우리말로는 개다래 나무라고 부르는데 이 나무에는 고양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성분이 있다. 이것과 역시 비슷한 것이 흔히 이야기하는 캣닢이라 불리는 개박하 열매 이것들은 주로 고양이의 발정기나 고양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할때 주면 안정시켜 주는 효과도 있고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종의 장난감 이다. 흔히 집에서 키우는 집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사람의 학대 혹은 같은 동거묘의 괴롭힘 활동성이 없이 집안에서만 해회하다 보면 살만 쪄서 활동성이 둔해지면서 오는 무기력감 발정기에 오는 스트레스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심리적인 불안 상태를 안정시켜주기 위한 장난감중에 하나다. 개박하열매나 잎사귀 등은 고양이가 먹어도 괜찮다. 야웅군이 좀 격하게 반응을 하는 캣닢에 비해 마따따비는 그냥..
고양이는 면벽수행중.
2011.06.15요즘 갑자기 활동이 왕성해진건지 사람만 집에 있으면 꽤 귀찮게 한다. 결국 한 소리 듣거나 콧 잔등에 딱밤 한대 날리면 얌전해 지는데... 버릇처럼 기분 상하면 꼭 방의 네 모퉁이 구석에 가서 얼굴 처박고 있다. 벽에 먼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름을 부르면 휙 하고 돌아본다. 머리 박고 있다가 보통 코 골며 자는게 일상이긴 하지만 옆에서 볼때는 좀 웃긴다. 머리 박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조금전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다시 장난을 친다. 키보드 위에 자꾸 발올리다 또 야단 맞더니 모니터 뒤 구석으로 가서 얼굴 처박고 있다. 성질 하고는 상자위에 놔둔 피규어도 발로 차버리고 가서 저러고 앉아 있다. 그래도 여전히 이름을 부르면 슬며시 돌아 본다. 사실 코 골며 자길래 코 고는 소리가 거슬려 깨웠다. 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