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의 무더운 여름나기 ~
2017.08.13사람도 힘든 여름 하루종일 집에 있는 고양이도 여름은 힘든 계절이다.특히 요즘처럼 매일 폭염이 지속되는 날이면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더 더위를 많이 타는 느낌이다. 다행히 입추가 지나고 조금씩 공기가 선선해지고 있는데 이 포스트는 야웅군의 지난 여름 무더위 대처하기라고 할까? 집고양이의 여름나기란게 사실 별거 없다. 그러니까 말이지 움직이지 않는다. 전혀 움직이지 않는건 아니고 밥 먹고 화장실 갈때를 제외하면 야웅군은 여름에 미동이 없다고 해야하나 ~ 시원한 자리만 찾아 다니며 한번 마음에 드는 시원한 자리를 찾으면 몸을 최대한 크게 바닥에 밀착후 그 자세 그대로 더위를 식힌다. 내가 집에와서 선풍기를 돌리면 쇼파 위에 함께 올라와 위 사진처럼 저러고 있는다. 서로 더워서 여름에 몸을 붙이지 않..
아무도 못말리는 야웅군의 박스홀릭
2017.06.29늘 그렇지만 택배가 오면 박스를 모아서 한번에 분리수거를 한다.보통 택배가 오면 내용물은 내것이 되고 박스는 야웅군 차지가 되는데 며칠 정도 박스에서 놀다가 보통 분리수거날이면 모아둔 박스를 한번에 버리게 된다. 다른 집사들도 비슷할거라 생각하지만 고양이란 동물은 유독 골판지로 만든 박스를 참 좋아한다.그래서 분리수거 하기전에 박스는 늘 야웅군의 놀이터가 된다. 분리수거를 위해 박스를 꺼집어내니 양이 좀 된다.그런데 베란다에서 자고 있던 야웅군 갑자기 두두두 ~ 달려와 모아둔 박스 앞에 와서 딱 멈춘다. 자다 와서 그런지 박스 앞에서 크게 하품 한번 ~ 하품 한번 하더니 그 다음부터 계속 떠든다.마치 왜 자기 허락없이 박스를 다 버리는지 묻는것 같다. 박스 위에 뛰어 올라가 떠들다 내려오고 주위를 빙빙돈..
아파트 길고양이가 낳은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
2017.06.13올해 2월말쯤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통 근처에서 다리를 다친 길고양이 한마리를 구조 했다. 올해는 3월도 날씨가 좀 쌀쌀해 그 길고양이를 치료해 아파트 경비실에서 좀 돌봐 줬는데 많이 다친건 아니라서 몸이 곧 괜찮아져서 좀 돌아다니더니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4월에 갑자기 또 나타나서 돌아다니더니 아파트에서 출산을 해버렸다. 그것도 무려 6마리나 아마 길고양이도 우리 아파트가 안전하다고 느낀 모양이다. 아기 고양이들이 조금 크니 돌아다니기 시작해 아파트 경비실 뒤에 재활용 쓰레기에 있는 박스를 모아 집을 만들었다. 아기 고양이들을 출산하고 한달쯤 지나니 어미 고양이가 잘 돌보지도 않고 밖으로 아기 고양이들이 자꾸 주차장쪽에 돌아다녀서 경비 아저씨와 함게 만들어 준 고양이 둥지 ~혹시나 주차장..
우리동네 골목대장 길고양이
2017.06.01보통의 고양이들은 영역 생활을 한다.집고양이도그렇지만 길고양이도 영역생활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길고양이 한마리가 동네 골목길을 평정했다. 길고양이 급식소가 있어서 길고양이들이 자주 오는데 어느날 보니 노란 고양이 한마리가 골목길에 다른 고양이를 쫓아내고 급식소를 혼자 차지 했다.이 골목길을 평정한 노랭이는 사람도 꽤 좋아한다.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아 집에서 기르다 나오게 된 고양이가 아닐까 추정해 본다. 대장이란 이름을 붙여줬는데 사람이 목을 만져주면 꽤 좋아한다. 처음부터 길고양이는 아니였을것 같다. 오늘보니 어디서 또 싸웠는지 귀도 뜯기고 목덜미 털도 뜯겼다.다른 길고양이랑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덩치도 큰편이라 싸워도 밀리지 않는다. 대장은 주로 급식소 앞이나 잡화점 앞에 앉아 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이렇게 됩니다.
2017.05.21고양이를 함께 살다보니 늘 고양이 장난감에도 관심이 많다.요즘 고양이를 기르는 인구도 10년전과 비교해 정말 많이 늘어나서 그런지 고양이를 용품도 이제 종류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장난감도 꽤 수입되고 있는데 얼마전 고양이 장난감중 생선과 똑같은 모양의 인형을 파는 곳이 있어 환갑도 지났고 선물로 줄겸 하나 구입했다.이왕이면 가장 큰 생선으로 골라서 주문 했는데 하루만에 도착 야웅군에게 일단 던져 줬다. 입맛을 다시며 생선앞에서 흥미를 보이는 야웅군 보통 고양이 장난감을 사면 가지고 놀지 않아서 실망하다 그냥 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어 반응을 살펴 봤다. 처음부터 꽤 흥미를 느끼며 생선에 접근한다. 붕어 배속은 야웅군이 좋아하는 캣닢으로 채웠다. 냄새를 맡더니 슬금슬금 붕어 인형을 껴안고 뒹굴기 시작한다. 이..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고양이의 행동 4가지
2017.03.28고양이와 13년을 살았지만 아무리봐도 사람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 있다. 그러니까 고양이 입장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람 입장에서는 왜 저러는지 이 행동은 정말 이해가 안될때가 있고 난감할때도 있으며 가끔은 나를 어이없게 만들어 웃게도 만든다. 그런 행동을 집사들이 이야기하는 고양이 용어로 한번 정리해 보자. 첫번째 이해가 안되는 행동은 '우다다'라 불리는 고양이의 습성이다. 미친듯이 뛴다는 표현을 해야 할까? 일정한 시간에 맞추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마구 뛴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다고 해야할까? 갑자기 정말 미친듯이 뛰어 다닌는데 짧은 시간동안 이 행동을 반복한다. 우다다를 처음 봤을때는 좀 많이 놀랬다. 마치 집에 뭔가 큰일이 난듯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식탁위에 오르고 그렇게 뛰다가 문에..
운젠 지옥온천을 지키는 길고양이들
2017.02.28일본이란 나라는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그래서 늘 일본 여행중 느끼는거지만 길고양이들이 참 깨끗하고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지난번 운젠 국립공원의 지옥온천에 가니 아무것도 살지 않을것 같은 황량한 풍경 속에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운젠 국립공원의 지옥온천에는 길고양이가 15마리 살고 있다. 사실 이런곳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지옥온천의 입구에 들어가니 바로 고양이가 반겨준다. 무척 다정해 보이는 고양이 두마리가 입구에서 사람을 반겨준다. 아니 오히려 사람 구경을 하는 느낌이다.이곳은 아직 화산이 활동하는 곳이라 지열이 상당히 올라오는데 바닥이 우리 온돌방처럼 뜨겁다. 고양이들이 참 좋아할 바닥이다. 바닥이 워낙 따뜻해서 그런지 돌바닥에 고양이들이 아주 늘어져 있다. 거기다 온천의 유황증..
겨울은 이불 밖은 위험해 ~
2017.01.31겨울이란 계절은 사람도 힘들고 고양이도 힘든 계절이다.길위에 사는 길고양이들은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물을 구하기 위해 고분군투 하며, 집고양이는 그래도 팔자가 좋은편 이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가 추위는 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이 털복숭이 동물은 사람보다 겨울 추위를 더 느낀다. 체온도 더 높고 북실북실한 털은 따뜻하고 아련하게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봄이 오기전까지 털갈이도 하지 않는다. 집고양이의 팔자는 길고양이와 비교해 훨씬 좋은편이다.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며 하루종일 전기장판 위에서 딩군다. 요즘 고양이용 전기장판도 따로 나오고 있다. 전기장판이 꺼지면 이불 속으로 파고 든다. 아침에 나갈때도 이불 사이에 굴을 파고 저러고 있었는데 저녁에 와도 이불 속에 들어가 눈만 껌벅껌벅 ..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2017.01.11보통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다.야웅군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 고양이가 늙어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봤네요. 생후 2주 막 눈떴을때 입양전 ~ 1개월째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5살 정도 ? 하루종일 잠만 잔다.아기 고양이는 하루에 20시간 이상도 잔다. 3개월 입양 ~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8살 정도 흔히 캣초딩이라고 한다. 6개월 번식도 가능 하고 청소년이 된다. 1년 완전한 성묘로 잠자는 시간이 줄고 활동적이며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20살 정도로 본다.슬슬 사고를 많이 치기 시작한다. 3년 – 집안에 모든 물건이 자기것이 된다. 밥통이 비어 있으면 화를 내거나 새벽에도 사람을 깨운다. 5년 – 성장이 끝나고 인생 황금기의 시작이다. 사람을 많이 하대한다.사람은 화장실 청소나 캔따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