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있는 아저씨들의 이야기 -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책은 파트1,파트2로 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파트 1. 8명의 중년 남성들과의 인터뷰.

우리가 흔히 보는 중년의 남성들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며 배나온 피곤해 보이는 일상에 흔히 보는 아저씨들이 아닌 무료한 일상속에서 탈출해 하나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인생 제2의 황금기라고 해야하나 젊은시절 먹고살기 바뻐서 누리지 못했고 이제는 중년이 되어 토끼같은 자식들과 여우같은 마누라가 있지만 가족들에게서 벗어나 하나의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즐기는 인생을 사는 40대,50대 후반까지의 중년의 아저씨들이 나와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취미생활 소개와 삶을 소개한다.
혹시 영화 '즐거운인생'을 보신분들이 있다면 그것과 조금 비슷한 내용이다. 일상과 삶에 찌들어 가족에게 희생하며 사는 가장들이 모여 하나의 밴드를 결성해 공연하고 연주도 하고 또 어떤이는 주말마다 바다속 세상을 탐구하고 어떤가장은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하고 또 어떤 가장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하늘을 난다. 인생후반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새로운 취미로  가족에게서 벗어나 가장이라는 지위를 잠시 던져두고 조금의 시간동안은 자신이 원하든 삶을 찾아 즐기며 살아가는 어찌보면 참 여유로워 보이고 멋있는 40~50대후반의 아저씨들과 인터뷰가 담겨있다.

책속 인터뷰에 나온 8명의 아저씨들의 취미는 참 다양하다. 50대에 록밴드 동호회 활동과 공연, 섹스폰 연주, 스쿠버 다이빙, 자전거,요트,플라잉 낚시 그리고 블로그까지 가족에게 얽메여 인생반추가 지나도록 자기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들이 젊은 시절 자신이 펼치지 못했든 꿈, 어느새 늙어버려 평범한 배나온 아저씨에서 탈피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남을 의식하지않고 하나의 영역을 구축해 인생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며 삶은 나름 여유롭고 멋지게 느껴진다. 평범한 샐러리맨들에겐 부러울수 있는 그들의 모습이다. 책에서는 저러한 취미생활을 어떻게 접하며 즐길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취미를 즐기는데 들어가는 비용과시간까지 조금은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법을 소개 하고 있다.

모든 변화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용기 후에는 반드시 그만한 보상이 따른다. 남들눈을 의식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아 버릴때 사람은 늙어버린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때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청년의 눈을 하고 삶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뭉친 그 남자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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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장이 한번씩 느낄수 있는 가정에서의 소외감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 내가 왜 이런 외로운 삶과 대면해야 하는 것일까 ?' 한참 산업역군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세대 어느순간 자식들은 커버려 대화가 되지않고 집에서 혼자라는걸 느낄때 거울앞에 서서 당신을 한번 자세히 보자. 머리엔 흰 새치가 늘어나고 눈가에 주름 슬슬 늘어지는 뱃살 그리고 주말이면 술에 찌들어 하루종일 잠만자고 있지는 않는지 '나만의 꿈'을 되찾는 것이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보라'는 이야기가 파트1에 들어있다.

파트2, 스타일은 죽지않았다. 다만 진짜로 몰랐을 뿐이다.

파트2는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미중년이 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옷을 코디하는 법부터 아저씨들을 위한 스타일을 가꾸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청바지를 예쁘게 입는법 다양한 옷에 어울리는 코디하는 법. 그리고 남성 피부가꾸기 , 중년이 지나 망가진 몸의 성형수술하는 법까지도 나온다. 남성 스스로를 자신을 가꾸는법이 나온다.

그리고 파트2의 후반부는 머랄까 어떻게 보면 미중년 된장남이라고 해야하나. 주말 가정에서 벗어나 와인, 브런치 같은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기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속의 내용은 표지에 있는 문구가 딱 어울리는 내용이다.
대한민국 남자의 삶은 애써 나를 지우는 삶... 행복하려면 재미있게 살아라.
어떻게 보면 정력제 광고 같은 느낌일수도 있지만 고개숙인 대한민국 가장들이여 이제 일어나 자신의 꿈을 펼쳐라 이런내용...
그렇다고 가정을 버리고 밖에나가 바람을 피우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재미있는 일상의 취미생활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취미생활과 자신을 다듬고 가꾸는 엣지있는 중년남성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 40-50대의 가장들은 한번 읽어보면 자신의 생활을 뒤돌아 보게되는 계기도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 이현.홍은미 지음/글담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