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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은행통장 미국의 이민 1세대와 그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실제로 엄마가 현금을 은행에 적금을 하구 그런이야기는 아니다. (본인은 처음에 그렇게 예상 했었기에)1900년대 초의 미국의 이민 1세대가 겪는 작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야기속의 주인공인 소녀는 보는 시선이라 그런지 조금은 시대적 배경과 소녀라는 관점에서 내게는 조금 정서적으로 차이를 느끼는 작품 (본인은 미국인도 아니구 소녀라는 시절을 겪어본적이 없는 남자인지라 ) 작은 17개의 에피소드들이 서로 다른 사건을 풀어내면서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 한참 호기심 많은 소녀의 시선으로 이야기들이 전개되간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맏딸 카트린은 일상속에서 여느 소녀들처럼 호기심 많은 소녀다. 소녀의 감성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솔직하게 들여다보면서 인생의 가치와 인간에 대한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의 시선으로 보는 세계와 연이어 벌어지는 작은 생활속의 이야기들이 연결되어 있다. 이 이야기속에서 엄마는 한번도 은행에 가본 적이 없고 통장도 없다. 엄마가 간직하고 있던 시내에 있는 큰 은행의 통장.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따뜻하게 했던 그 통장 안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던 걸까?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가족을 위해 갖고 싶은 통장 소설속에 통장은 추상적인 의미이구 통장은 가족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의 전부의 표현이다. 한참 성인이 된후에 카트린은 엄마의 통장에 의미를 알게되지만....
노르웨이에서 이민온 이민 1세대 가족 낯선 환경과 모든것이 익숙치 못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속에서도 엄마는 은행통장에 가족들을 위해 가상이지만 계속 현금을 적금하고 있다. 그 가족에게 있어 엄마가 가지고 있는 통장은 언제가 큰일이 닥치면 자신들을 구원해줄 그런 힘을 가진 존재였고 소녀에게는 큰 자랑이었다.
은행에 있는 엄마의 예금통장은 정말이지 대단한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엄마의 예금통장이 아주 자랑스러웠다. 엄마의 통장만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졌고 안심이 되었다.
그의 가족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갈수있게 버팀목이 되어준 엄마의 지혜와 기지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이 전개될때마다 슬기롭고도 재치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소녀의 시선에서 그녀가 조금씩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느낄수 있다. 소녀의 시선으로 보는 사건들과 엄마여서 그런지 남자인 내가 보는 엄마의 관점과 좀 다른 여자들이 보면 아마 엄마에 대한 느낌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목수일을 하는 아버지는 엄마에 비해 좀 소설속에서 무기력한 모습이 느껴진다. 가족을 이끄는 힘은 소녀의 시선으로 보고있는 엄마였기에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작가또한 여성작가이기에 아마 작가가 보든 엄마의 모습도 소설속에서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엄마의 통장속에 있든건 현금이 아닌 그보다 중요한 가족의 꿈과 희망이 들어있었다.
엄마의 은행 통장 - 캐스린 포브즈 지음, 이혜영 옮김/반디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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