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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영화는 극장까지 찾아가서는 잘 보는 편은 아닌데 이건 본지도 좀 되긴했지만 억지로 좀 끌려가서 보게된 영화다. 영화라기 보단 내겐 그냥 예전 kbs의 인간시대라는 프로를 좀 길게 늘려놓은거 같은 느낌을 준다.
귀가 잘안들리는 80이 다 되어가는 노인네와 그옆을 계속 지키고 살아온 소 한마리 보통 소의 수명이 15년인데 이소는 무려 40년을 살았다. 이 소의 주인인 최노인에게 이 소는 가족같은 존재 귀가 잘안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하게 멀리서 들리는 소의 워낭소리는 기가막히게 듣는다. 그냥 담담하게 시골 촌부의 일상을 그려준다고 하기엔 영화속에 소와 사람의 끈끈한 관계가 조금 감동적이다. 소는 최노인에게 최고의 베스트 프렌드였고 최노인의 생계를 수십년간 지켜왔든 존재다.
그래서인지 최노인도 소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볼수있다. 최노인은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소먹일 풀을 베어오고 소에게 해롭다고 논에 농약도 치지않는다. 소역시 최노인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억지로 일어서 나뭇짐도 나른다.
그렇게 재미가있지도 그렇다고 또 재미 없다고도 말하긴 힘든 영화. 상영시간은 78분으로 일반 영화에 비해 짭다.
아마 더 길었더라면 내겐 좀 지루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전체적으론 내겐 조금 심심했었든 영화.
야웅군도 평균수명에 배이상 살면 음 방울소리를 ~.~;;; 영화보면서 내내 하든생각 저 소만큼만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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