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옥은 을지로 가면 한 번씩 방문하는 집입니다.
지난번에 그냥 순대국만 먹었는데 오늘은 일행과 배가 고파서 오랜만에 편백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이번에는 식사시간이라 조금 기다렸는데 근처에서 어차피 사람을 만나던 중이라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갔습니다.
참고로 청와옥은 식사시간대는 항상 웨이팅이 있습니다. 그것도 대기시간 안에 홀로 입장 안하면 바로 취소되니 참고하세요.
청와옥의 편백정식은 순대국과 함께 순대와 수육이 같이 나오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유재석씨가 여기 방문해서 이 편백정식을 먹고 있더라고요.
기본 찬으로 나오는 청와옥 어리굴젓이 꽤 맛있는데 따로 팔기도 합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건 사진으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양이 좀 적은데 그냥 맛보기용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입장하고 잠깐 기다리니 먼저 수육과 함께 밥을 가져다줍니다. 수육과 순대를 담고 있는 저 나무가 편백나무라서 편백 정식이라 부르는 것 같은데 편백나무의 향은 느끼기 힘드네요.
순댓국과 함께 수육이 먹고 싶다면 딱 추천메뉴이며 식사 중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안주로도 좋습니다.
편백찜에는 수육과 함께 청와옥의 순대가 있습니다. 찹쌀순대와 함께 오징어가 들어간 오징어순대 그리고 바닥에는 녹두가 깔려 있어서 기름기가 쭉 빠진 상태로 나오는데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편백찜과 함께 위 사진의 양념장이 같이 나오는데 양념장이 참기름 때문인지 고소하면서 살짝 달짝지근한 게 괜찮습니다.
제경우 순댓국에 들깨가루와 부추를 좀 많이 넣고 먹는 편인데 취향에 따라 이건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순대로 유명한 천안의 병천순대거리도 가서 순대를 몇 번 먹어봤지만 청와옥은 순대 자체가 정말 꽤 맛있습니다. 그래서 을지로 와서 밥 생각이 나면 이곳에 항상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뜨겁게 입천정 까지면서 맛있는 순대국 한 그릇에 가볍게 반주도 한잔 했습니다.
참고로 청와옥은 1팀당 와인 1병은 콜키지 프리라 와인을 들고 와서 먹기도 합니다. 가격도 요즘 한 끼 먹는데 만 원 이상이 나가는데 순댓국 한 그릇에 기본이 9,000원이라 개인적으로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큰 단점은 역시나 식사 시간대에 가면 웨이팅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 두고 근처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10 1층 1호
영업시간 : 00:00 ~ 24: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6:30)
메뉴 : 순대국 : 9,000원, 편백정식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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