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게 된다.
그중에서 순댓국은 해장으로도 좋고 술 마시고 다음날이면 속이 든든하게 한 그릇 배 채우기 좋은 음식이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찾아가서 먹게 되는 음식 중 하나다.
순댓국은 지역마다 꽤 유명한 집이 하나 있는데 청와옥은 을지로에 가면 한 번씩 찾아가서 먹고 오는 순대국밥이다. 을지로 3가역에서 1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데 식사 시간에 가면 늘 줄이 늘어서 있어 테이블을 예약하면 차례가 오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온다.
식사 시간을 조금 피해서 왔는데 그래도 몇 명 대기하고 있길래 테이블 예약하고 잠깐 편의점 다녀오니 바로 자리가 나와서 입장.
좌석이 많은 곳이 아니라 테이블 몇 개와 한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오기는 작은 편이다.
특순대국으로 주문했는데 주문할 때 들깨와 내장을 빼 달라고 하면 빼주니 혹시 내장을 못 먹거나 들깨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주문할 때 체크를 하면 된다.
순댓국에 필수인 새우젓 그리고 어리굴젓이 함께 나오며 부추, 석박지가 같이 나온다. 어리굴젓이 의외로 맛이 괜찮은데 청와옥 어리굴젓은 따로 판매도 하고 있다.
특순대국이지만 기본인 보통 청와옥 순대국도 양이 괜찮게 나오는 집이다. 숟가락으로 쓱 국물을 저어 보면 안쪽에 다진 양념이 나오는데 잘 풀어서 먼저 국물을 먹어본다.
청와옥 순댓국은 국물 맛이 구수하고 꽤 맛있는 집으로 예전부터 유명했다. 8가지 한약재로 우려낸 국물이라고 하는데 일단 순댓국에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서 먹기 편하다.
양념 다대기를 잘 풀어서 살짝 얼큰한 국물은 전날 과음으로 쓰렸던 속을 잘 풀어준다.
사람마다 좀 다르겠지만 다진 양념을 조금 풀고 본인의 경우 부추를 좋아하는 편이라 부추를 한 번에 다 넣어서 먹는다. 부추를 넣고 다진 양념을 완전히 풀어서 순대와 내장을 좀 먹은 다음에 공깃밥을 그대로 말아서 먹는다.
청와옥은 기본도 양이 괜찮은 편인데 특순대국은 혼자 먹기에 양이 살짝 많다고 느낄 정도로 내장이나 순대가 많이 들어가 있다. 기본 청와옥 순대국은 9,000원이며 특순대국은 11,000원으로 2,000원의 차이가 있지만 한 그릇 먹고 나면 속이 아주 든든하다.
요즘처럼 찬바람 불기 시작할때나 과음 후 속이 든든해지고 싶을 때 먹으면 참 좋은 음식이다.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10 1층 1호
영업 시간 : 00:00 ~ 24: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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