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집고양이가 사냥하는 모습은 평행 보기 힘들다.
쥐를 주변에서 보기도 힘들고 가끔 벌레가 날아 들어오면 고양이가 벌레를 잡기 위해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전부라 보통 고양이를 운동시키고 사냥 본능을 깨우기 위해 하는 놀이가 낚시 놀이다.
고양이 장난감으로 주로 행동을 유도하고 늘 집에서 축 늘어져있는 고양이의 활력을 키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흔히 고양이 낚시로 사용하는 장난감은 쇼핑몰에서 많이 파는 탄력있는 고양이 낚싯대다.
대부분 고양이 낚싯대가 그렇듯 방울이 달려서 소리가 나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털 뭉치가 달려있다.
이 장난감에 크게 반응하는 고양이도 있고 아닌 고양이도 있는데 일월은 좀 조심스럽고 소심한 성격이라 꽤 신중하게 접근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정말 관심 없어 보이다가 갑자기 움직이며 공격을 가해 낚아챈다.
이 놀이도 집사의 요령이 필요한데 한 번에 잡혀주는 것보다 잡힐 듯 말 듯 하면서 고양이의 행동을 계속 유도하는 게 좋다. 집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의 경우 비만이 많은데 운동도 되기 때문에 나름 고양이의 근력을 키울 수 있다.
잡을 듯 말 듯 하면서 고양이한테 한 번씩 잡혀주는 게 좋다. 안 그러면 고양이도 짜증을 낸다.
이렇게 사냥 놀이를 하다 보면 고양이의 여러 가지 표정을 볼 수 있다.
고양이가 사냥에 성공하면 기뻐하는 표정부터 실패하면 실망한 모습에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짜증 내는 모습까지 고양이가 표정이 없는 것 같지만 같이 놀아주다 보면 고양이의 여러 가지 표정을 느낄수있다.
사냥감을 위협하는 모습이나 사냥에 성공했을 때 신나 하는 모습이나 낚싯대가 움직일 때마다 호기심을 보이는 표정까지 사람의 얼굴과 다르지만 고양이도 얼굴이 여러 가지 표정으로 변한다는 것을 느끼게된다.
어느 정도 놀이가 끝나면 고양이도 힘든지 더 이상 낚싯대를 쫓지않고 바닥에 드러누워 휴식을 가진다.
자주는 아니지만 고양이 낚시대 놀이는 가끔씩 같이 놀아주면 운동도 되고 친밀감 그리고 집고양이한테 없는 들고양이 같은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깨워주는 놀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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