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평택으로 가는 한적한 국도변에 있는 정육식당 소우리생고기는 원래 고깃집인데 화요일과 수요일만 점심에만 국밥을 조금 독특한 식당이다.
아마 그전날 소를 잡는 날이 아닐까 싶은데 화요일은 선지해장국을 수요일은 갈비탕을 점심에 팔고 있다. 그것도 점심에 한정으로 수량 제한이 있는 해장국과 갈비탕을 팔고 있다.
처음에 이집에 왔을 때 갈비탕이 왜 이렇게 비싼가 했는데 먹어보면 이해가 된다.
가게 이름답게 원래 전문 암소 생고기를 파는 정육식당으로 주로 고기를 구워 먹는 집이기도 하다.
한적한 국도변에 있는 식당이라 손님이 많이 올것 같지도 않은데 신기할 정도로 선짓국과 갈비탕을 파는 날이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손님이 많이 몰린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점심에만 한정수량으로 한우암소 선지해장국, 한우암소 갈비탕을 판매하고 있는데 갈비탕이 19,000원이라 갈비탕치고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데 예전에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도 소개된 집이다.
내부는 흔히 보통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정육식당과 비슷하다. 정육식당이라 생고기를 고를수 있는 냉장고가 있고 안쪽에 방이 있고 식당 내부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수요일 점심에 와서 손님이 많아서 식당 내부는 찍기 어려웠다.)
수요일은 갈비탕만 주문이 가능하며 자리에 앉으면 바로 깍두기와 김치, 마늘, 양념장을 가져다 준다.
한눈에 봐도 고기가 꽤 많이 들어있는 느낌인데 이 집 갈비탕은 다른 갈비탕집과 다르게 고기가 정말 많이 준다.
갈비탕에 숟가락을 넣어서 고기를 뒤적거려 보면 일반 갈비탕과 다르게 고기가 정말 많다. 그릇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기가 많은데 고기를 먼저 다 건져 먹는다.
국물은 조금 심심한 맛인데 후추를 살짝 뿌려서 먹으면 좋다.
고기가 부드럽고 꽤 맛있는데 양념장에 마늘과 찍어 먹으면 심심한 맛이 덜한데 개인적으로 와사비 간장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갈비탕에 갈비 2~3대 들어있는 것과 다르게 고기가 정말 많아서 고기를 다 먹고 밥을 말아먹는데 밥까지 혼자 먹기는 어른한테도 양이 많은 편이다.
아마 식사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갈비탕에 고기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이다. 갈빗대도 3대 정도 있고 고기가 수북하게 그릇에 쌓여있다.
어느 정도 고기를 먹고 나면 밥을 말아먹는데 한 공기 다말면 부담스럽고 밥은 반 정도 말아먹는다. 고기를 많이 먹고 싶을 때 와서 먹으면 정말 괜찮은 갈비탕인데 수요일은 갈비탕, 화요일은 선지해장국이다.
선지해장국도 괜찮지만 갈비탕이 특히 맛있는 집이라 수요일 점심이면 사람이 북적거리지만 한정수량으로 점심에 200그릇만 팔고 있어서 최소 11시 반에는 도착해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 12시가 넘으면 거의 마감이라 못 먹을 수도 있다.
한적한 국도변에 있어서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날짜만 맞다면 선지해장국이나 갈비탕 모두 먹을만한데 수량이 한정이라 미리 가서 줄을 서야 하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일반 식당 대비 비싸지만 먹고 나면 이해가 된다. 갈비탕의 고기만 먹어도 꽤 배부른 집이고 속이 든든해지는데 아무 때나 먹을 수 없는데 아마 갈비탕과 해장국을 파는 날이 소를 잡은 다음날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시간이 맞아서 차를 돌려서 방문했는데 다행히 마감되지 않아서 점심을 꽤 든든하게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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