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는 삼국시대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다.
그래서 부여에는 삼국시대 마지막 백제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고 현재도 발굴 중인 곳도 있다.
백제 시대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지가 많아서 문화유적 답사에도 부여는 자주 언급되는 곳으로 그중 부여의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백제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있는 백제의 석탑으로 국보 9호로 지정된 문화유산 중 하나다.
절이 창건될 때 세워진 석탑이지만 석탑만 그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절은 기둥의 흔적만 남아있다.
입구에서 티켓을 끊고 안으로 들어서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온다. 참고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원이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 석탑을 제외하면 텅 빈 느낌을 주지만 백제시대에 절이 있던 곳이긴 하지만 절은 소각되고 지금은 이곳에 절이 있었다는 흔적을 주춧돌이 보여주고 있다.
삼국 시대 전쟁으로 인해 모두 소실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정림사지 5층 석탑은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석탑이기도 하다.
기단은 각 면의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돌을 끼워 놓았고, 탑신부의 각 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놓았는데, 위아래가 좁고 가운데를 볼록하게 표현하는 목조건물의 배흘림 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얇고 넓은 지붕돌은 처마의 네 귀퉁이에서 부드럽게 들려져 단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를 이 탑에 남겨놓아, 한때는 ‘평제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멀리서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큰데 높이가 8.33m 이며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석탑이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뒤로하고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을 볼 수 있는데 그 형태가 일반 불상과 비교하면 좀 기묘한데 이 석불좌상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화재로 마모되어 그 형태만 남아있던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다.
갓을 쓰고 있는데 가슴에 올린 두 손의 표현으로 진리를 상징하는 바로지나불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제 시대의 모습을 복원한 그림으로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당시 이곳에 꽤 웅장한 규모의 절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정림사지는 마지막 백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라 그 의미가 큰데 석탑을 지나 안쪽에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이 있다. 참고로 박물관은 월요일은 휴무지만 정림사지 석탑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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