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웅군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요즘 영 밖으로 나가는걸 별로 좋아하지를 않긴 하지만 운동도 시킬겸 휴일보면 하루종일 먹구 딩굴딩굴 하는거 같아서 한때 비만 판정을 받았던적이 있어 꾸준히 장난감으로 운동은 시켜주지만 여름이면 본인도 만사가 귀찮은지라..... 날씨가 더워 멀리 가기도 귀찮고 가만히보니 아파트 옥상 문이 열려 있는거 같아 옥상으로 데리고 갔다.
처음오는 곳이라 그런지 낯설어서 인지 처음엔 내 뒤만 슬금슬금 따라오더니 갑자기 멈춰서서 한곳에 오래동안 시선집중... 무얼까 보니 바닥에 비둘기 몇마리가 앉아있었다. 비둘기에 상당히 흥미가 생겼나 보다...
어슬렁 어슬렁 비둘기쪽으로 접근하기 시작.. 훗 흥미진진 나두 가만히 지켜봤다... 아무래도 사냥을 할듯하다.
헌데 눈치 빠른 비둘기들 이미 야웅군이 접근하자마자 날아가버렸다....
이번엔 자세를 낮추고 낮은 포복으로 어슬렁 어슬렁 접근.... 사뭇 진지하게 접근중이다.... 나두 숨죽이고 가만히 구경했다 현재까지 행동으로 아무리봐도 잡을수 있을거 같지는 않아보였다....
결과는 예상대로 낮은자세로 접근해도 고개들고 보니 이미 비둘기들 눈치채고 다른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래도 혼자 머가 신났는지 계속 추격... 열심히 뛰어 다닌다... 비둘기 덕분에 운동을 꽤 열심히 한다..
그러나 야웅군이 접근하기 전에 이미 위로 올라가버리는 비둘기들 혼자서 한 20분을 저렇게 쫓아다녔다...
비둘기들이 계속 도망다니자 열받았는지 가만히 서서 비둘기있는쪽을 보며 하악질 1을 하기 시작한다 비둘기들한테 열받았나 보다...;;;;; 결국 조금 진정시킨후 안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중에도 어찌나 버둥거리는지 꽤 오랜만에 야웅군 열받았나 보다 헌데 아무리 뛰어도 비둘기를 잡을거 같지는 않았는데 혼자 열받고 난리로구나.....;;;;
가만히서서 앉아있는 비둘기에게 승질내는 야웅군.;;;;
- 하악질은 고양이가 상대방을 경계하거나 위협할때 내는 소리로 마치 뱀이 혀를 차는 듯한 소리와 비슷하다. 고양이가 당신에게 이러한 소리를 내고 반응을 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고양이는 하악질후에는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방이나 경계대상에게 발톱을 세워 불시에 공격을 하는 습성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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