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지난해 겨울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여행지중 하나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이고 중국에서 조금씩 번지기 시작했을때 이스탄불을 방문했다.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환승을 해야하는데 하루 조금 더 시간이 비어서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가 시티투어를 시작했다.
코로나가 시작하기전 풍경이라 지금과 차이는 있을것 같지만 어쨌든 지난 겨울 마지막 방문 했던 곳이라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스탄불 시티투어는 반나절 정도 시간에 이 도시의 역사를 배울수 있는 시티투어로 공항에서 투어업체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공항으로 투어 버스와 가이드가 와서 이스탄불 시내 주요 명소를 함께 돌며 설명을 해준다.
이스탄불 시내 풍경
이스탄불 시내 풍경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투어 버스를 타고 1시간 조금 더 달리면 이스탄불 시내에 도착하고 그후로 가이드를 따라 다니기만 한다. 나외에 싱가포르, 러시아 사람도 함께 시티투어를 했다.
사실 이스탄불은 하루만에 돌아보기에 꽤 큰 도시로 시내 중심에서 꼽 봐야할 곳을 꼽는다면 그랜드 바자르, 아야 소피아(성 소피아 성당),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라 불리는 블루모스크, 톱카프 궁전을 뽑을 수 있다.
이스탄불 시티투어
아야 소피아라 불리는 성소피아성당은 비잔틴제국 성당 양식과 오스만제국의 이슬람 자미 양식을 혼합한 건축물로 비잔틴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건축물중 하나다. 이스탄불 여행에서 꼭 봐야할 건축물을 꼽는다면 바로 성소피아성당 그리고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다.
성소피아 성당은 로마의 성베드로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 였고 동서양의 문화가 섞인 이스탄불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소피아 성당은 325년 콘스탄티누스가 창건했으며, 532~537년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재건 했으며 오스만제국이 점령하면서 모스크로 탈바꿈했다가 현재는 박물관 기능을 하고 있다.
술탄 아흐메드 자미
성당 내부에는 최후의 심판에 임하는 예수와 성모마리아,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묘사한 모자이크가 벽 곳곳에 그려져 있으며 에페소스와 아르테미스신전에서 가져온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돔 아래 걸린 지름 7.5m 크기의 검은색 원판에는 강렬한 금색 글씨로 이슬람 4대 초대 칼리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슬람과 카톨릭 두개의 종교가 뒤섞여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신도가 아니라도 워낙 유명한 곳이고 터키 이스탄불 여행시 꼭 방문해야 할 장소중 하나라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성소피아성당을 마주보고 술탄 아흐메트는 규모 면에서 터키 최고로 꼽히는 모스크다. 내부 벽과 기둥을 장식한 99가지 푸른색 이즈니크 타일 덕분에 ‘블루 모스크’란 별칭으로 더 유명한데 보통 '블루 모스크'라 많이 부른다.
블루모스크를 빠져나오면 처음 버스에서 내렸던 히포드롬 광장으로 나온다. 히드포롬 광장은 야경이 꽤 이쁜곳인데 비잔틴제국 시절 시민운동 중심지이자 전차경주 등 각종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광장에 우뚝 솟은 오벨리스크탑도 놓치면 아깝다. 대리석 받침대에는 전차경기를 지켜보는 황제 모습이 새겨 있는데 지금은 많이 닳아 원형경기장 모습만 희미하다.
오벨리스크탑의 받침대 일부
히드포름 광장의 노점
아쉬움이 남는 이스탄불 시티투어 였지만 나름 그대로 환승전에 하루 정도 시간이 비어 잠깐 돌아보기에 좋았다.
언제가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이스탄불은 다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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