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면 꼭 한번은 먹고 오는 음식들이 있다면 돼지국밥, 깡통시장 떡뽁이 그리고 낙곱새가 있습니다.
낙곱새는 낙지, 곱창, 새우의 줄임말로 이 세가지와 함께 야채, 당면, 육수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서 팬에 달달 볶아서 먹는 아구찜이나 낙지찜과 비슷한 음식인데 입맛 없을때 먹으면 입맛이 잘 살아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부산에 가야 먹을 수 있는데 요즘 유명 음식점들이 포장 배달을 해줘서 인터넷으로 주문해 배달해 먹을 수 있더군요.
과연 맛이 어떨까하는 궁금증에 한번 오륙도 낙지 낙곱새를 주문해 봤습니다. 1~2인분 1100g에 14000원인데 식당에서 먹는것과 가격은 비슷합니다.
오륙도 낙지 낙곱새
포장지에 보면 제조 날짜가 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으면 바로 그날 만들어서 냉동해서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그 다음날 발송해 줍니다.
오륙도 낙지 낙곱새
포장을 뜯어보면 이렇게 꽝꽝 얼어 있습니다. 그 가게에 가서 먹듯이 만들어서 팩에 담아서 바로 얼려서 보내는 것이라 식당에 가서 먹는거랑 차이는 없습니다.
일단 조리하기전에 좀 녹이는것이 좋습니다. 혼자 살다보니 이런 냉동식품으로 만들어진 즉석 식품을 좀 많이 먹는 편인데 요즘 유명 맛집들은 이렇게 포장해서 배달을 많이 해줍니다.
참고로 렌지에 데워서 먹는것이 아닌 녹여서 프라이팬에 달궈서 식당에서 먹듯이 해먹어야 합니다.
낙곱새의 주재료
낙곱새의 주재료인 낙지와 새우, 곱창이 그대로 양념장과 함께 야채와 당면까지 다 있습니다.
꽁꽁 얼어있는 재료들이 어느정도 녹으면 이제 불을 켜고 중불에 다시 녹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건 냉동식품이라 요리라고 이야기할것도 없지만 살살 녹으면서 국물이 모이면 숟가락으로 잘 젓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낙곱새
낙곱새 볶아주기
빨간게 꽤 매콤해 보이죠. 중불 정도에 계속 달궈주며 숟가락으로 저어서 육수가 쫄아들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오륙도 낙지 낙곱새 완성
국물이 완전 쫄아들때까지 중불에서 5분 조금 더 걸린것 같은데 너무 쫄아도 맛이 별루고 국물이 어느정도 있는게 낙곱새는 좋더군요.
어쨌든 거진 한 10분만에 완성 했는데 밥이랑 비벼 먹어도 좋고 다 먹고나서 남은 양념에 김치를 썰어서 김과 함께 밥을 넣고 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낙곱새 완성
낙곱새는 밥에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양도 꽤 많아서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운 양이라고 할까요?
사실 요즘 세상이 참 편하다고 느끼는게 예전에는 직접 가야 했지만 지금은 한국의 유명 맛집들이 이렇게 포장 배달을 해주는 곳이 많아져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보통 2~3일 안에 조리한 음식을 집에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꽤 많더군요.
음식의 트렌드도 시대에 따라 이렇게 바뀐다고 할까? 현지에서 직접먹는것 만큼 좋은게 없지만 부산까지 안가도 되고 가끔 생각나면 한번씩 주문해서 먹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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