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월 8일 부터 1월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쇼 CES가 열립니다.
아마 테크라는 키워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에서 열리는 CES는 테크놀러지 기술 관련 한해의 동향을 살펴보고 올 한해를 선도할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국내 유수의 업체들도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이번 CES에 참여해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전시를 하는데 그중 이번 CES에서 LG전자 부스를 취재하게 되어 다음주부터 라스베가스에 저도 머무르게 됩니다.
CES 가전쇼라 불리지만 실제 다양한 기술에 대한 컨퍼런스가 열리는데 올해는 인공지능, 5G 모바일리티, 로봇까지 우리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는 곳이라 가전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은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다양한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IT쇼이기도 합니다.
CES취재는 꽤 오랜만인데 이번 CES에서 LG전자가 선보일 주목해봐야 할 신제품들을 한번 정리해 봅니다. 현지에서 직접 만져보고 다시 알려 드리겠지만 어떤 제품들이 주목을 받을지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LG전자 시그니처와 로봇까지
17인치 노트북 카테고리 소생시킨 LG 그램 17.
17인치 노트북은 사실 큰 화면은 좋지만 휴대성이 떨어지고 무겁다는 이유로 사라지는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군이라 생각했는데 LG전자가 이 17인치 노트북을 그램 시리즈로 이번에 소생 시킵니다. 17인치대의 노트북은 대부분 무겁고 크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노트북 생산 브랜드에서 이 크기의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지 꽤 되었습니다.
노트북에서 가장 큰 화면은 15.6인치가 대세로 굳어져 근 몇년간 대화면의 노트북은 15인치대가 주류였는데 현재 LG전자에서 예약도 받고 있죠. LG 그램 17을 이번에 출시하며 아마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노트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LG 그램 17
이번 LG 그램 17은 무게가 1.36kg, 기존 17인치 노트북은 2kg이 넘고 그 크기가 가방에 넣기 부담스러운 크기 였는데 그램 17은 무게면에서 혁신이라 이야기할만큼 17인치 화면의 노트북 제품군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그리고 크기도 기존 15인치 대비 화면의 크기는 크게 늘었지만 실제 전체 노트북 사이즈는 3~4% 정도 늘어나 기존 울트라북 15.6인치대의 노트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점 입니다.
기존 17인치대의 노트북이 가진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15인치대의 노트북이 작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특히 코딩 작업이 많은 개발자 분들에게 지름신을 부르게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출시된 17인치 노트북의 문제점 배터리, 크기, 무게를 모두 극복한 노트북으로 그램 17은 아마 2019년 가장 주목받는 노트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LG 그램 2IN1
2 in 1 그램도 이번에 주목해봐야 할 제품으로 와콤의 AES 2.0 펜이 탑재한 제품으로 와콤과 LG 그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램 시리즈가 처음으로 2 in 1으로 나오는데 무게는 1.1kg대로 기존 그램 시리즈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듯 합니다.
CES 2019에서 직접 보고 좀 더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49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LG 49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이 모니터는 처음 이미지를 봤을때 처음 든 생각은 마우스 커서를 끝에서 끝까지 움직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큰 모니터인데 49인치 32 : 9 화면비를 가진 모니터로 음악, 영상이나 사진작업과 같이 화면에 여러가지 에디터툴을 띄워놓고 한번에 작업하시는 분 증권사에 보면 모니터를 한번에 4대씩 사용하는 분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대는 아직 알려지진 않았지만 상당히 고가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미지 만으로 광활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27인치 16 : 9 비율의 모니터 두대를 나란히 놓고 사용하는 것과 같은 비율인데 일반용 모니터라기 보다 이런 모니터가 필요한 작업이 따로 있는지라 그런분들에게 필요한 모니터로 생각됩니다.
이 제품은 고명암비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10 기능을 지원해 영상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표현을 그대로 재현하며 색영역 기준인 sRGB를 99% 만족하고 있습니다.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스펙
현재 49인치 모니터외에 38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역시 출시합니다. 38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게이밍 모니터로 1초에 화면 144장을 처리(144Hz)해 빠른 움직임도 부드럽게 표현하며 4K에 준하는 QHD+(3840X1600)해상도를 갖췄으며 엔비디아(NVIDIA)의 G-싱크를 적용해 화면이 끊기거나 짤리는 현상도 최소화했다.
49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전문가와 27인 이상 듀얼모니터를 두고 작업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모니터라면 FPS게임 즐기시는 분들에게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최고의 모니터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집에서 맥주를 만들자 LG 홈브루.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캡슐세트
IT기업에서 만들었다고 하기에 좀 생뚱맞은 제품일수도 있는데 LG전자에서 수제맥주 제조기 홈 브루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꼭 LG전자가 의류보관기 저는 처음에 옷장고라 불렀는데 LG 스타일러를 처음 봤을때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LG 스타일러가 처음 출시때 세상에 없던 가전의 카테고리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꽤 많은 업체가 의류보관기 시장에 뛰어 들었죠. 실제 LG 스타일러가 처음 세상에 선보일때 제가 미국에 있었던지라 독특한걸 만들었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캡슐커피 대신 어쩌면 집에서 이제 치킨 주문하고 숙성한 캡슐맥주 한잔 할 수 있는 날이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LG전자는 97년 전통의 세계적인 몰트(Malt, 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아즙)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Muntons)와 손잡고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캡슐 세트를 공동개발했다. 문톤스의 프리미엄 몰트, 발효를 돕는 이스트(Yeast, 효모),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Hop), 플레이버(Flavor, 향료)로 구성된 4개의 캡슐이 하나의 세트를 구성한다.
LG 홈브루는 대표적인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 인도식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친숙한 라거 맥주인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CES에서 전시는 하지만 시음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미국에서 LG전자가 주류 판매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기계만 구경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전 에일 맥주를 참 좋아하는데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한 제품인데 아쉽지만 CES에서 먼저 기계만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CES 최고혁신상 사운드 바
CES 혁신상 사운드바
이미 이 제품은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사운드 바 입니다. 8K OLED TV도 이번에 함께 선보이는데 이번 사운드 바는 벽면에 붙일 수 있으며 스마트폰처럼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어떤 각도로 설치됐는지를 스스로 인식 사용자가 사운드 바를 테이블과 같은 평면에 설치했는지, 제품을 납작한 형태로 세워 벽면에 설치했는지를 인식합니다. 제품을 설치한 기울기에 따라 사용자를 바라보는 정면 스피커와 천정 등을 향하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의 역할을 자동으로 조정해 입체 음향을 만들어 냅니다.
사운드 튜닝은 메리디안과 협업 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한 다양한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무척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사운드쪽은 그동안 LG전자가 무척 잘해왔던 분야라 좋은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최단 초점 4K 빔프로젝트
최단 초점 4K 빔프로젝트
빔 프로젝트는 스크린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벽면의 화면 크기가 유지되는데 ‘LG 시네빔 Laser 4K’는 짧은 투사거리에도 대화면을 보여주는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 제품과 벽 또는 스크린 사이가 단 18cm만 돼도 120인치 대화면을 보여줘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이나 벽면 바로 앞에 설치해도 대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은 스크린이나 벽면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대화면으로 볼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설치에 제한이 없어진 셈이기도 합니다. 위 이미지처럼 저렇게 벽면에 붙여 설치해도 120인치의 대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LG 프로젝터 중 음성인식 AI 기능을 갖춘 첫 제품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홈시어터를 구성하는 제품중 빔 프로젝트는 중요한 제품인데 ‘LG 시네빔 Laser 4K’는 이름 그대로 4K UHD(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며 화면 밝기는 최대 2,500안시루멘(ANSI Lumen) 입니다.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
웨어러블 클로이 수트봇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스마트 워치가 주류를 이루지만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디바이스가 우리 몸에 부착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영화속 아이언맨 슈트의 시작이라고 해야할까요?
저 독특한 제품은 산업현장이나 상업, 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으로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 로봇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사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동작하며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의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선수들 재활 훈련에 사용되는 기구중 몸에 부착해 근육의 움직임을 보완해주는 기구가 있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앞으로 저렇게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다양한 형태로 산업현장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지금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산업 현장 속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CES 2019에서 이외에도 8K OLED TV, 롤러블 TV, 투명 OLED까지 양산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곧 양산될 혹은 새로운 신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다른 제품들도 있지만 다음 이야기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해 생생한 정보를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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