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을 벗어나 방콕 근교로 나가는 투어중 유명한 몇 가지를 꼽는다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흔히 위험한 시장이라 부르는 기차길옆 매끌렁 시장 그리고 암파와 수상시장이 있다.
암파와는 담넌사두억이나 매끌렁 시장과 비교해 좀 덜 알려진 곳이지만 담넌사두억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방콕에서 암파와 수상시장까지 차로 1시간 40분 정도로 조금 먼곳에 있는데 대중교통이 발달한 곳이 아니라 암파와 수상시장은 현지 투어를 신청했다.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방콕행 버스가 오후 6시가 마지막 차며 주말은 오후 8시가 마지막차다.
그래서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반딧불 투어가 어려워 현지투어를 신청했다.
아속역 터미널 21
보통 방콕의 현지 투어를 신청하면 아속역 로빈슨 백화점 앞 맥도널드에 많이 모인다. 암파와 수상시장은 수상시장도 나름 유명하지만 이곳에서 유명한 또 다른 하나는 반딧불 서식지 투어다.
내가 현지에서 신청했던 암파와 시장 현지투어는 오후 3시 30분 방콕에서 출발 암파와 수상시장과 반딧불투어를 끝내고 방콕으로 오면 9시 20분 정도 소요되는 투어로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투어였다. 막상 미니밴을 타보니 모두 한국사람이긴 했다.
방콕에서 암파와 수상시장으로
참고로 암파와 수상시장은 주말 금,토,일만 열리는 시장으로 오후 3:00 ~ 오후 10 : 00까지 운영된다.
암파와 수상시장 입구
참고로 보통 투어를 신청하면 투어 미니밴 여러대가 함께 움직이는데 중간에 화장실 한번 들러는것 외에는 계속 목적지까지 달려간다.
차를 타고 가는 풍경은 별로 볼게 없어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그런데 이번 방콕 여행은 이상하게 방콕만 벗어나면 비가 쏟아졌는데 1시간 40분 정도를 달려 암파와 수상시장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암파와 수상시장
암파와 수상시장
암파와 입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오면 바로 수상시장이 나온다. 강을 따라 양쪽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있으며 양쪽을 왔다갔다 하며 물건을 구매하거나 배를 타고 다니며 사람을 실어 나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암파와 수상시장은 태국 전통 수상시장으로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수상시장중 하나다.
암파와 수상시장 보트투어
암파와 수상시장은 도보로 여행하거나 혹은 위 사진처럼 보트를 타고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투어가 있다. 어차피 내 경우 반딧불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 보트를 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암파와 수상시장은 도보로 여행 했다.
도보로 여행을 하면 사람 두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난간길을 도보로 여행하게 된다.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가장 큰 잡화점
암파와 수상시장
암파와 수상시장은 비가 와도 일단 비를 피할 곳이 많아서 비를 맞지 않고 여행을 할 수 있다. 비가와도 수상시장을 돌아보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단지 반딧불 투어의 경우 배를 타고 반딧불 서식지까지 나가야 하므로 비가 많이 오면 간혹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 우기라 비가 좀 자주 내리긴 했지만 어지간히 많이 오지 않으면 대부분 반딧불 투어는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암파와 수상시장 노점
역시 시장의 재미는 다양한 먹거리와 군것질거리다. 태국에 오면 땡모반(수박쥬스)는 매일 한잔씩 마시게 되는듯 하다. 그리고 여행중에 꼭 한번은 파인애플 볶음밥을 먹게된다.
암파와 수상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몰려있으니 반딧불 투어전에 미리 식사를 하자.
위 영상은 반딧불 투어전 암파와 수상시장을 한바퀴 돌며 촬영한 영상이다. 강을 따라 시장이 양쪽에 노점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 빨리 돌면 도보로 한시간 정도면 돌 수 있지만 사진을 찍고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꽤 시간이 잘간다.
생각했던것 보다 규모가 꽤 큰 시장이고 아마 내가 태국에서 본 수상시장중 제일 긴 시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수상시장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투어 가이드가 있는 곳으로 모여서 반딧불 투어를 시작한다. 수상보트를 타고 30~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반딧불 서식지를 한바퀴 돌게 된다.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반딧불투어 출발
반딧불투어를 가며 바라보는 노을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반딧불투어는 해질녁에 출발해 반딧불 서식지에 도착하면 완전 깜깜해진다.
특히 불을 다 꺼야 반딧불이 잘 보이기 때문에 반딧불 서식지에 도착하면 불을 다 꺼고 보트가 움직인다. 참고로 내셔널지옥 그래픽에서 보던 그런 반딧불이 나는 풍경을 상상하면 안된다.
반딧불이 무척 작아서 실제로 카메라나 캠코드에 잡히지 않고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데 보트가 다가가면 엔진소리 때문에 반딧불이 숨어서 아주 근접하게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만 깜박깜박이는 반딧불을 볼 수 있다.
실제 내눈으로 본 반딧불은 무척 신기했다. 자연이 만드는 빛과 인간이 만든 빛의 차이랄까? 사람이 만든 인공조명은 늘 강하고 밝게 보이는데 반딧불은 아주 약하고 불규칙적으로 깜박이며 날아다닌다.
요즘 반딧불을 볼 수 있는 드문데 이곳 반딧불 서식지는 천천히 돌며 자세히 보면 나무사이로 사람이 만든 빛과 다른 작은 불빛이 꽤 많이 깜박깜박이며 불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에 앉아 가만히 어둠뿐인 숲을 관찰하며 배가 반딧불 서식지를 조용히 한바퀴 돌면 투어가 끝난다.
아쉽지만 카메라나 캠코더에는 보이지 않지만 꽤 알차게 돌아다닌 투어라 생각한다. 투어가 끝나면 다시 방콕으로 가야 하는데 수상보트는 암파와 수상시장으로 가지않고 강을 거슬러 내려가 미니밴이 대기하고 있는 선착장에 내려준다.
(참고로 반딧불 투어가 끝나면 암파와 수상시장으로 돌아가지 않으니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사야할 물건이 있다면 반딧불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사두는게 좋다.)
투어를 진행했던 미니밴은 다시 방콕의 아속역 로빈슨 백화점앞 맥도널드 앞에 내려준다. 방콕으로 다시 돌아올때는 배로 이동한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1시간 정도 소요됐다. 비가 좀 내리긴 했지만 나름 꽤 재미있는 투어였다.
암파와 수상시장 : 금, 토, 일 오후 3:00 ~ 오후 10:00까지 운영.
방콕에서 1시간 40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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