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만에서 예스진지 버스투어를 이용하면 가장 마지막 코스가 지우펀이며 버스투어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원래 9가구만 있던 마을 이었는데 청나라 시대 금광이 발견되며 마을의 규모가 커지고 대만 진과스와 마찬가지로 대만 황금시대 역사를 가진 마을 이었지만 금광업이 끝나면서 다시 한적한 마을이 되었다.
한국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으로 유명하지만 그전에 1989년 타이완의 영화 '비정성시'로 유명해지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마을이다. 지우펀은 요즘 사람이 너무 몰려 지옥펀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대만 버스투어중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영화 '비정성시' 그리고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여행의 배경이 된곳이기도 하다.
지우펀 입구
지우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오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보이는데 바로 그 옆 골목이 지우펀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람으로 북적북적 거리는데 사람에 밀려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우펀의 골목길
골목안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부터 기념품샵 그리고 아기자기한 구제숍과 카페들이 몰려있다. 특히 지우펀에서도 대만의 대표 먹거리 펑리수 가게와 망고 젤리, 땅콩 아이스크림, 밀크티등 먹을 거리가 넘쳐난다.
아주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파는 가게였는데 주인이 직접 티셔츠 위에 그림을 그려준다.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가 너무 귀여워 하나 사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비싸서 구경만 하다 나왔다.
오카리나 가게
지우펀에서 유명한 기념품중 하나가 오카리나로 잘 불지는 못하지만 모우고 있어 이곳에서 아주 귀여운 부엉이 오카리나를 하나 구입했다. 골목길을 돌고돌고 돌아서 만난 지우펀에서 아주 유명한 전통 찻집중 하나인 Tea House를 만났다.
지우펀 Tea House
지우펀 Tea House
지우펀의 전통 찻집으로 다양한 차 도구와 함께 전통차를 맛 볼수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화로에 보글보글 찻물이 끓고 있다. 다양한 다기와 함께 한국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팔고 있는데 특히 우롱차가 유명하다. 차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며 아주 비싼 보이차부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몇 만원 정도의 차까지 다양한 종류의 중국 전통차를 만날수 있다.
지우펀 Tea House 내부
지우펀 Tea House 내부가 이쁜 카페로 전통 찻집의 분위기에 맞는 인테리어지만 골목길 안에 이렇게 예쁜 카페가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지우펀 골목길을 다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보면 분위기가 아주 좋은 찻집들이 상당히 많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만들어진 마을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골목길을 벗어나 바깥쪽으로 나오면 또 다른 지우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골목길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달리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가며 형성된 마을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고양이 한마리가 난간게 걸터앉아 함께 풍경을 감상한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빠져나온 고양이처럼 사람에게 말이라도 걸어올것 같은데 사람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모든게 귀찮은 듯 난간끝에 기대어 잠들어 버린다. 사람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고양이가 무척 여유로워 보였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배경으로 역시 찻집이나 카페들이 테라스에 운영되고 있다. 차 한잔 하며 바라보고 싶은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지우펀에서 특히 지산제와 수치루라 불리는 골목길은 다양한 찻집과 함께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볼거리인데 그중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던 아메이차주관 찻집과 이어지는 홍등거리는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이라면 '센과 치히로 행방불명'의 한 장면이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만들어 아주 유명하다.
아메이차주관으로 가는 홍등 골목길 사람으로 북적북적 거리는데 지우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골목길이기도 하다. 홍등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 아기자기한 풍경이 드러나는 곳으로 특히 골목길의 야경이 유명하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내려와 겨우 아메이차주관 찻집 앞에서 사진 한컷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내려와 겨우 아메이차주관 찻집 앞에서 사진 한컷을 담았다. 이 앞에서 바로 위 사진의 전통 찻집인 아메이차주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한번 찍기도 힘든 곳이다.
아메이차주관 안도 사람으로 북적거리며 아메이차주관 맞은편에 있는 카페 역시 마주보고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로 입구까지 북적거린다.
특히 해질녁에 가서 홍등에 불이 켜질때 가면 사람이 미어터지며 사람에게 떠밀려 저절로 이동이 된다.
너무나 복잡했던 수치루를 빠져나와 지우펀 골목길로 들어가 수신방에 가서 선물용 펑리수를 샀다. 지우펀에는 대만 전통 과자인 펑리수로 유명한 가게 2곳이 있는데 수신방의 경우 버스투어를 이용하면 할인을 해준다.
선물 살것이 있다면 지우펀을 다 돌아본 후 빠져나갈때 사는것이 좋다.
지우펀 땅콩 아이스크림
지우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중 하나 땅콩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크레페처럼 볶음 땅콩과 꿀이 들어있는데 한입 베어물면 달달 고소한 맛이 입에서 녹아 내린다. 사람이 너무 많아 좀 힘든 곳이긴 하지만 버스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답게 아기자기한 골목길 풍경과 붉은 홍등이 이어진 거리는 골목길에서 도깨비가 나올것 같은 느낌과 함께 아련하게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낮보다는 밤이 좀 더 아름답고 홍등과 함께 아기자기한 풍경을 보여주는 동화같은 애니메이션의 마을 같은 곳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지우펀은 대만에서 좋아하는 장소중 하나다. 작은 마을이지만 아기자기한 매력과 함께 다양한 구제숍과 예쁜 카페들 홍등이 켜진 골목길은 애니메이션 속의 한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장소로 관광객부터 현지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중 하나다.
골목골목 들어가 돌아다니다 보면 화려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으며 군것질거리도 많은 곳이다. 지우펀은 골목길 여행으로 도보로 골목길 이곳저곳을 돌며 군것질도 하며 아기자기한 카페에 앉아 전통차나 밀크티를 마시며 좀 여유롭게 보는것도 괜찮다.
지우펀은 타이페이 시내에서 일반 버스로 가도 1시간 이상 소요되며 일몰쯤 홍등이 켜지니 오후 5시 반이후에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다.
---- 대만 여행 버스투어 관련 글 ----
'지구별여행 > 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여행가면 꼭 먹고 오게 되는것들 대만의 먹거리 (16) | 2017.08.02 |
---|---|
대만의 황금시대를 간직한 진과스 황금 박물관 (0) | 2017.07.12 |
대만 버스투어 스펀 천등 날리기 타이완의 나이아가라 스펀폭포 (0) | 201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