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란 나라는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늘 일본 여행중 느끼는거지만 길고양이들이 참 깨끗하고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지난번 운젠 국립공원의 지옥온천에 가니 아무것도 살지 않을것 같은 황량한 풍경 속에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운젠 국립공원의 지옥온천에는 길고양이가 15마리 살고 있다.
사실 이런곳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지옥온천의 입구에 들어가니 바로 고양이가 반겨준다.
무척 다정해 보이는 고양이 두마리가 입구에서 사람을 반겨준다. 아니 오히려 사람 구경을 하는 느낌이다.
이곳은 아직 화산이 활동하는 곳이라 지열이 상당히 올라오는데 바닥이 우리 온돌방처럼 뜨겁다. 고양이들이 참 좋아할 바닥이다.
바닥이 워낙 따뜻해서 그런지 돌바닥에 고양이들이 아주 늘어져 있다. 거기다 온천의 유황증기로 온천욕까지 즐기고 있다.
매일 온천에서 나오는 증기로 사우나처럼 훈욕을 즐겨서 그런지 고양이들 털도 윤기가 있고 모질이 좋다고 해야 하나 고양이 털이 부드럽고 윤기가 반들반들 흐른다.
마치 집에서 키우는 집고양이처럼 털도 부드럽고 윤기가 반들반들 흐른다. 온천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온천지대는 뜨거운 물도 흐르고 위험해 보이는데 고양이들 여기저기 잘 보이고 온천 사이를 잘 다닌다. 온천에서 계란을 파는 아저씨 이야기로는 여기서 태어나서 계속 여기서 살고 있던 고양이들이라 온천의 어디가 뜨겁고 따뜻한지 고양이들이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사람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운젠 지옥온천의 길고양이들 ~
온천 지대는 먹을것도 없고 사냥할 다른 동물도 살지 않는데 유일하게 고양이들만 살고 있어 신기해 물어보니 운젠 온천마을의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 15마리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매일 먹을것과 물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한다.
역시 일본의 고양이들은 한국의 길고양이들과 비교해 확실히 참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데 이곳 고양이들은 매일 온천 증기를 맞아서 그런지 털도 더 반질반질하고 윤기가 흐르는게 팔자가 더 좋아 보였다.
아무것도 살고 있지 않을것 같은 황량한 땅에 살고있는 지옥온천의 길고양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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