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마 가장 많이 여행한 나라중 하나지만 아직 가지 못한곳이 더 많은 나라중 하나다. 이번에 고치현도 그런곳중 하나로 처음 가는 곳은 늘 설레임과 기대반이다. 아주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고 처음 가보는 곳이라 일단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부터 남겨본다.
일본은 대부분의 도시가 한국에서 직항이 많은데 고치현은 직항이 많지 않아 이번 여행은 마츠야마를 거쳐 JR을 이용해 고치현으로 갔다. 인천에서 마츠야마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라고 나왔는데 실제 1시간 20분 정도면 마츠야마 공항에 도착한다.
(참고로 마츠야마는 도고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온천여행을 가는지 오늘 비행기는 한국사람도 꽤 많이 탑승했다.)
▲ 간단한 출국절차를 끝내고 마츠야마 공항 입성
마츠야마 공항은 이번 여행중 고치현으로 가는 첫관문이기도 하다. 규모가 작은 공항으로 마츠야마 공항에서 고치현으로 가는 JR버스를 타기 위해 우선 마츠야마역으로 이동하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기위해 공항 밖으로 나갔다.
1시간 20분 정도 비행하고 도착한 마츠야마 공항 출국절차는 간단한데 캐리어가 빨리 나오지 않아 시간이 좀 지체됐다.
마츠야마 공항은 시내와 떨어져 있어 주변에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주차장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일단 마츠야마 공항을 벗어나 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버스정류장이 몇 곳 있는데 일본은 한국인 여행자가 많은 동네라 그런지 한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어 공항에서 나와서 버스표지판을 보면 리무진버스 탑승장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공항 리무진버스는 2번에 선다.
버스정류소 옆에 발권기가 있으니 JR마츠시마역 까지는 310엔 첫번째 정류장으로 발권을 하면 된다.
▲ 공항 리무진버스 티켓
리무진버스라 그런지 꽤 넓고 편하다. 버스를 타고 고치현까지 죽 가고 싶었지만 이 버스는 마츠야마 시내만 운행을 한다. 참고로 공항에서 JR마츠야마역까지 소요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일정상 마지막 JR버스를 타야 고치현으로 갈 수 있기에 시간이 좀 빠듯하게 느껴진다. 차가 밀려서 그런지 예상했던 시간보다 리무진 버스는 좀 늦게 마츠야마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15분 거리로 알고 있었는데 출발한지 30분 정도에 JR마츠야마역에 도착했다. 중간에 차가 밀려서 그런지 내가 기억하고 있던 시간보다 좀 더 시간이 지체된거 같은데 마츠야마 공항에서 JR마츠야마역까지 여유있게 잡으면 30분 정도다.
▲ JR마츠야마역 대합실 풍경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볼려구 했는데 JR티켓은 이곳에서 팔지 않는다. 당황스러웠는데 밖으로 나가 대합실 끝으로 가면 JR버스 안내소가 있다.
▲ JR마츠야마역 JR버스 안내소
이번 여행은 오마이특공대로 한국에서 4명이 같이 출발은 했는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 안내소에 먼저 들어가 있다. 고치역에서 미팅이 있어 마츠야마역은 돌아볼 시간도 없이 일단 먼저 고치역으로 가는 티켓 구매 ~
고치역까지 가는 JR버스는 18:20분이 마지막차다. 이걸 놓치면 상당히 곤란해 지는데 한국에서 이미 시간은 확인하고 왔지만 마츠야마역에서 고치역까지 가는 JR버스는 하루에 5번 다닌다. 배차 간격도 길어서 차를 한번 놓치면 꽤 기다려야 한다.
JR마츠야마역에서 고치역까지 왕복 티켓 가격은 6500엔 돌아오는 날도 이곳으로 와서 마츠야마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일단 티켓은 왕복으로 미리 구매 했다.
10분쯤 기다리니 고치역행 JR버스 도착 ~
아마 일본을 자주 여행한 사람은 제비가 그려진 이 JR버스를 많이 타보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난 자주 타보지는 못했지만 일본 여행을 하다 가끔 보긴 했다. 버스 탑승장은 JR티켓 판매하는 곳 바로 앞이다.
장거리로 가는 버스다보니 안에 화장실도 있고 자리는 리무진 버스만큼 넉넉했다.
▲ 창밖으로 보이는 마츠야마 시내의 풍경
시간이 촉박해 빠르게 움직이며 살짝 긴장한 탓도 있지만 막지막차가 6시 20분인데다 공항에서 짐을 찾는데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되 여유없이 버스를 타고 출발하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렸다. 비행시간이 짧아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을 먹고 눈을 말뚱말뚱 뜨고 온지라 3시간 정도 달려야 고치역에 도착하니 그냥 마음놓고 눈을 감았다. 마츠야마 시내 구경은 어차피 귀국 하는날 할 수 있고 고치역은 이 버스의 마지막 종착역이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 고치역 도착.
눈을 뜨니 어느새 고치역에 도착했다. 마츠야마역에서 6시 20분에 출발해서 고치역에 9시 정도에 도착 했으니 2시간 40분정도 소요된 셈이다. 비행기를 타고 1시간 20분 그리고 리무진 버스 30분, 고치역까지 2시간 40분정도 소요되니 인천공항에서 고치역까지 오는데 4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셈이다.
9시 10분에 이곳에서 미팅도 있고 JR버스가 마지막 차가 시간이 좀 빠듯해서 첫날부터 좀 빨리빨리 움직여서 그런지 살짝 노곤하기도 했고 저녁을 건너뛰고 와서 배가 고팠다. 서울에서 버스를 따고 부산가는 정도랄까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고치현 야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좀 조용함이 느껴지는 도시다. 남쪽이라 따뜻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날씨는 좀 쌀쌀했다.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고치역은 좀 썰렁 했다고 할까?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 도시 그게 고치현의 첫 인상이다. 역내에 있는 다리 조형물은 나중에 알았는데 조금 슬픈 전설이 있는 다리로 고치현 시내에 있는 다리를 본뜨 만들어진 조형물로 다음날 실제 저 다리를 건너보게 된다.
이제 도착 했으니 숙소로 이동 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도보로 이동 했다.
역 밖으로 나오니 낡은 트램이 보인다. 이 트램을 볼때마다 생각나는게 이와이순지 감독의 '러브레터'란 영화다. 고치현의 첫인상은 내게 조용하고 작은 도시 그리고 저 트램 때문에 아직 아날로그 향기가 남아있는 그런 도시란 첫인상을 받았다.
내가 인천에서 이 고치현까지 오는 경로를 정리하면 인천(1시간 20분 비행) -> 마츠야마공항(공항리무진 : 30분) -> JR마츠야마역(JR버스 : 2시간 40분) -> 고치역도착 대략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아래 링크는 고치현으로 가는 시코쿠 버스 시간표이니 참고하자.
http://www.jr-shikoku.co.jp/bus/global/kr/route/nangoku_ex_matuyama.html
본 여행은 일본관광청과 전세계 자유여행 및 호텔예약 전문여행사 ㈜오마이트립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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