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를 떠나서 마우이는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렸다가 멈췄다. 우리 일행이 렌트카를 빌려서 향한 첫번째 목적지는 이아오밸리 주립공원 처음부터 비가 내린건 아니였는데 가는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 산만 가면 비가 온다고 할까? 원래 산의 기후란게 변화무쌍하다고 하지만 11월은 하와이 우기의 시작이기도 하다.
우기라고 해도 잠깐 막 퍼붓고 그치는 열대성 스콜인데 어제는 하루종일 내려서 소나기 같지도 않은 느낌인데 오늘은 퍼붓다 멈추고를 반복한다.
그러고 보면 이번 여행은 도착할때 부터 떠날때까지 계속 비를 맞았던거 같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렌트카를 빌릴때만 해도 날씨는 참 좋았다.
마우이 공항에서 이아오밸리까지 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보니 이아오밸리에 먹구름이 잔뜩 멀리서 봐도 산에 잔뜩 걸쳐있는 구름덕에 저쪽에는 비가 내리고 있을거란 불길한 예감이 머리속을 파고든다. 정말 이번 여행은 산만 가면 비가 왔다고 해야할거 같다.
이와오밸리의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 이곳은 입장료가 있다. 원주민은 공짜 도보로 입장시 1$, 차량 진입시 5$로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개방된 공원이다.
한때 하와이 왕이 살았던 곳으로 이곳에서 섬 원주민간에 대규모 전투도 있었던 곳이라 하와이 역사와 관계된 곳이다.
주립공원으로 아래쪽 산책로는 포장이 잘 된 도로로 걷기 아주 편한 길이다.
V자 형의 계곡을 중심으로 옛 하와이 원주민의 삶의 흔적이 보이는 곳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1790년에 카메하메하 1세가 하와이를 통일해 가는 과정에 마우이 군대와 충돌했던 케파니와이 전투가 바로 이곳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아마 비가 오지 않았다면 1시간 정도 트레킹을 하고 내려 올려고 했으나 갑자기 심한 강풍과 함께 비가 쏟아져서 첫번째 전망대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왔다.
길이 걷기 편한게 잘만들어져 있어 하이킹 하기 좋은 장소중에 하나로 카우아이의 비포장 트레킹코스와는 많이 다른 곳으로 화장실부터 역사관까지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다.
산에서 내려오니 비가 또 멈췄다. 이번 여행이 그런가보다 산만 가면 정말 비가오고 내려오면 멈추고 산은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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