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하면 흔히들 앙코르왓이 있는 씨엠립을 떠올리지만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수도로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도시로 앙코르와트에 가려져 씨엠립 보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중 하나다. 씨엠립 보다는 훨씬 현대적인 도시로 그 규모도 씨엠립과 비교해 훨씬 정말 대도시중 하나다. 프놈펜에서 야간투어를 즐긴다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중 하나가 펍스트리트다.
특히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중 하나로 시원한 맥주는 이곳의 더위를 식혀준다.
프놈펜의 펍스트리트 흔히 유흥가라고 해야할까 ? 왕궁을 지나 강변도로를 따라 노상변과 골목길로 죽 이어지는데 외국인과 배낭여행을 온 사람들이 주로 밤에 모여 맥주를 마시고 담소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로위 노점상에 주로 현지인이 많이 앉아 있다면 길건너 펍이나 레스토랑에는 외국인이 대부분이다. 현지인과 외국인이 가는 곳이 좀 구분되어 보인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현지인들이 찾는 노점상과 외국인 찾는 펍스트리트는 분위기가 꽤 다르다. 한쪽은 좀 조용한 분위기로 간단한 요기거리를 팔고 있다면 길건너 외국인 찾는 펍스트리트는 휘황찬란(?) 하다고 하기에는 약한 느낌은 있지만 화려한 네온싸인에 시끌벅적하고 좀 더 활기가 넘친다.
강변의 노점상과는 다른 길건너 펍스트리트의 손님은 주로 나 같은 외국인이다. 그래서인지 불빛도 다르고 분위기도 많이 다르게 느껴지는 풍경이며 주로 외국인들이 앉아서 맥주잔을 기울이며 떠들고 있다.
현지인들이 찾는 노점상은 좀 조용한편이기도 하다.
그리고 펍스트리에서 한식당은 못봤지만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그런지 중식부터 타이식, 영국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나라들의 식당이 있다.
펍스트리트에는 손님들을 대기하는 툭툭이가 늘 대기하고 있고 거리의 간판에는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Angkor란 글자가 눈에 띈다.
더위도 식힐겸 펍스트리트에서 조금 전통이 있는 가게에 찾아갔다. 캄보디아 내전 당시 종군기자들이 모여 기사를 쓰고 송고를 했던 장소로 FCC다. 내부에는 캄보디아 내전 당시 킬링필드 사건이나 내전중 기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이 걸려 있다. 지금은 나 같은 관광객이 찾아와 맥주나 한잔하며 더위를 식히고 가는 곳이지만 FCC는 캄보디아 역사의 한부분을 기록한 장소라 할 수 있다.
▲ FCC에서 바라본 강변의 야경.
동남아지역을 여행하면 늘 하루의 마지막은 펍스트리트에서 맥주와 함께 마무리를 하고 있다.
낮 동안 뜨겁게 내몸을 달군 공기를 식히고 시원한 맥주 한잔은 하루종일 달궈졌던 더위를 식혀주고 몸이 노곤해 지면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툭툭이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며 밤에 조명이 켜진 왕궁의 모습은 낮에 본 모습과 또 다르게 느껴진다.
프놈펜에서 맥주가 생각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 다면 펍스트리트를 가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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