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면 사람들이 꼭 한번씩 가본다는 기장군의 해동용궁사 부산 방문이 처음이 아니긴 하지만 이번 여행중 가장 처음 간곳도 해동용궁사다. 처음 이 절을 봤을때 태풍이 오면 절이 휩쓸려 버리지 않을까 걱정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우리 일행과 함께 다시 방문해도 또 똑같은 걱정을 하고 말았다.
해동 용궁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리적 위치로 바로 바다와 인접해 있어 보통 산에 자리잡고 있는 산사와 다르게 그 풍경이 꽤 멋진곳이기도 하다.
용궁사로 가며 달맞이 고개에서 바라본 해운대 미세먼지와 해무가 어우러져 이번 여행의 날씨는 사실 사진 찍기 딱 싫은 날씨였으나 어쨌거나 달맞이고개에 올랐으니 해운대가 보이는 뷰포인터에서 사진 한컷 ~
용궁사 입구 12지신상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길고양이들 아마 이곳 터줏대감들이 아닐까 ??? 절로 들어오는 그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듯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심하게 구경을 한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고 자신들을 촬영하는 사람들에 무신경한 모습이 늘 이런 일에 익숙한 모습이다.
내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고 동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여행중에 만나는 고양이들을 카메라로 주로 기록하는 편이긴 한데 애네들은 사진으로 담기 참 쉬운 길고양이들 이었다. 보통은 사람을 마주치면 숨기 바쁜게 길고양이들인데....
▲ 해동용궁사 입구
▲ 용궁사로 가는 입구에 있는 석등들
늘 이 모습 때문에 이 절을 보면 파도가 높게 치거나 태풍이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바다와 상당히 가까워 정말 큰 너울성 파도라도 바다에서 밀려오면 절을 삼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인접해 있는 특이한 절로도 유명하지만 고려시대때 부터 유래되 임진왜란에 소실 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절로 이곳에서 정암스님이 백일기도를 하고 꿈에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름이 해동용궁사로 변경 되었다. (예전에는 바다와 가까워 용궁사로 생각했는데 이름의 유래를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음)
▲ 저 거대한 우체통은 지금도 편지를 모아 배달한다.
▲ 가슴이 답답할때 보면 시원해지는 풍경이다.
▲ 관음도량이 있는 용궁사전경.
해동용궁사는 수능때면 어머니들이 기도를 하러 정말 많이 오는 절중에 하나다.
이번 부산 여행은 부산시의 초대로 이루어진 팸투어라 함께 여행했던 ktv의 리포터 선소미님 바다바람에 머리가 사자갈기처럼 날리는중 열심히 이곳에 대해 설명하고 계시더라는 ~
▲ 누군가의 소원이 쌓여 있는 돌탑
시원한 바다와 함께 아기자기한 풍경이 있는 산사의 절과는 참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절이다.
해동용궁사는 부산을 여행 한다면 아마 한번은 가보게 되는 절이다. 바다와 함께 고즈넉한 풍경을 보여주는 절은 대부분의 절이 산속 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보통의 사찰과는 보여주는 풍경이 달라서 그런지 빨리 돌아보면 30분만에 다 볼 수 있지만 눈 앞에 바다가 보여주는 풍경과 함께 사찰에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와 목탁소리가 어우러져 눈 앞의 풍경은 묘하게 사람을 붙잡아 둔다.
부산을 처음 가보는 사람은 필수코스중 하나라 하지만 2-3번 간 사람도 한번은 다시 오게 만드는 멋진 풍경을 가진 사찰 ~
아마 다음에 부산을 가도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이 절은 제대로 사진으로 담기 위해 한번 더 방문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출 풍경이 아주 멋진 사찰중에 하나로 유명하기도 하다.
용궁사를 떠나며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는데 이번에도 내 동전은 석상의 바구니에 들어가지 않아서 내 소원은 이번에도 꽝일거란 생각이 ~
<이 글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2015 부산사랑 파워블로거와의 만남:주제기재' 참가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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